택시업계 반발에...우티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 시범 운영 중단

입력 2024-01-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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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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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합작한 우티(UT)의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이 시범 운영단계에서 중단됐다.

우티는 30일 당초 서비스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우려가 있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며, 신중한 내부 검토를 거쳐 시범 운영 서비스를 이달 말로 조기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티는 한국 방문 외국인, 의전이 필요한 기업 고객 등 특수 시장을 겨냥해 여객 자동차 플랫폼운송사업자(유형1) 레인포컴퍼니(LANE4)와 파트너십을 체결, 지난해 12월 초부터 고급세단과 전문 수행기사를 활용한 블랙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플랫폼 연계를 허가받아 서울 지역에서의 소규모 시범운영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해당 서비스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만큼 요금이 2~3배 가까이 비싸지만, 서비스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과 함께 짧은 기간에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택시 업계에서는 애초 사업 계획과 달리 일반인도 우티의 시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반발했다. 택시 단체들은 최근 이와 관련해 국토부와 우티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우티는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의 완료 건수 기준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외국인으로 추정됐고, 법인카드 또한 결제 수단의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특정 업체에 치우쳐 있는 ‘블랙’ 시장에서 건전한 경쟁을 활성화하여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랙 서비스는 인가받지 않은 차량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우티가 개인 간 승차 공유를 중개하거나 이를 추진한다는 항간의 소문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우티는 레인포컴퍼니와의 파트너십도 중단하게 됐다. 회사는 다음 달 2일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만나 관련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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