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주담대 증가율 70% '가계부채 주범'... 올해는 비이자사업 강화

입력 2024-01-22 14: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터넷은행 3사, 지난해 주담대 26.6조...전년 보다 11.4조 늘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지난해 주담대 잔액이 증가율 70%를 돌파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는 가계부채 주범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비자이수익 확대를 통한 수익 다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22일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3사의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6조63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15조5928억 원)과 비교하면 11조455억 원(70.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잔액은 418조3276억 원에서 431조9299억 원으로 13조6023억 원(3.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1조3112억 원으로, 1년 새 8조158억 원(60.3%)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4조9211억 원으로 2022년 말(2조2974억 원)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이달 9일부터 시작한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로 은행 간 주담대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인터넷은행은 저금리를 앞세워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담대 대환 최저 금리는 19일 기준 각각 3.495%, 3.50%로 4대 은행의 최저금리(3.68∼3.706%)보다 낮았다.

다만, 인터넷은행은 가계부채 증가 주범이라는 시각을 해소하고 금리인하로 인한 이자사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비이자 수익 확대에 나선다.

토스뱅크는 18일 외화통장을 출시하면서 환전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팔 때와 살 때 모두 수수료를 없앤 것으로 업계 최초다.

역마진 우려와 관련해서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시중은행이 외화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모델은 환전수수료만 있는 게 아니라 외화를 운용하고 조달하고 다른 은행에 제공하는 등 돈을 벌어들이는 방법이 많다"며 "토스뱅크도 B2B(기업 간 거래)나 여러 사업모델에서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카카오뱅크도 16일부터 6개 공모펀드 판매를 시작, 비이자수익 확대에 동참한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운용성과 위험통계지표 등을 검토해 △선진국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아시아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미국 배당 주식과 채권에 집중하는 펀드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펀드 △미국 기업 채권 위주 펀드 △공모주와 국공채 투자 펀드 등 6개 공모펀드 상품으로 구성했다.

카오뱅크는 투자 관련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 현재 6개인 펀드 상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뱅크 고객만을 위한 전용 펀드 상품을 출시하고 공모주 정보 제공 등 관련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직구 날개’ 펼친 K커머스…정부 ‘직구 정책’에 꺾이나 [지금은 K역직구 골든타임]
  • 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 결정적 증거…소속사 본부장 "메모리 카드 삼켰다"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종합]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상승...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
  • 금융당국 가계대출 엇박자 정책 불똥...저금리 ‘대환대출’ 막혔다
  • 외국인이냐 한국인이냐…'캡틴' 손흥민이 생각하는 국대 감독은?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10: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37,000
    • -0.41%
    • 이더리움
    • 5,204,000
    • +3.98%
    • 비트코인 캐시
    • 706,500
    • -0.56%
    • 리플
    • 736
    • +0.68%
    • 솔라나
    • 245,400
    • -2.89%
    • 에이다
    • 676
    • -1.02%
    • 이오스
    • 1,191
    • +3.39%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1.1%
    • 체인링크
    • 23,160
    • -0.6%
    • 샌드박스
    • 640
    • +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