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 최종윤, 불출마 "정치가 갈등 조장…여기서 멈추겠다"

입력 2024-01-22 10: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1. bjko@newsis.com (뉴시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1. bjko@newsis.com (뉴시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경기 하남)이 22일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며 "정치 복원에 앞장설 인재가 제 빈자리를 채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현 정치 상황에 대해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 '죽이는 정치', '보복의 정치'라는 표현이 과장된 비유가 아니다"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어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누가 더 상대방에 대한 증오를 효과적으로 생산하는지 경쟁하고 있을 뿐이었다. 누구라도 그 경쟁의 복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웠고, 저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최 의원은 "장기적 정책과제는 표류했고, 당장 내일 상대방이 가장 아플 말을 찾는 것이 우선과제였다"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국민연금 개혁, 젠더갈등 등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과제들은 공허한 구호로만 맴돌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돌아보고 자문하면서 정치개혁과 민생 문제에 역량이 부족했음을 많이 깨달았다"며 "그렇다면 여기서 멈추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분풀이가 아닌 이성으로 하는 대화, 당파적 투쟁에 앞서 민생을 위한 인내, 타협으로 만드는 사회적 합의에 앞장설 분이 저의 빈자리를 채웠으면 한다"며 "그런 인재를 민주당에서 발굴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총선에 대해선 "평범한 다수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기회"라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남시민을 향해선 "깊은 감사와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한분 한분이 소중하고 든든했다. 부족했던 부분은 너그럽게 봐주시고, 하남을 위해 일할 새로운 인물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은 5선 김진표 국회의장(현 무소속)과 6선 박병석 의원, 4선 우상호 의원, 3선 김민기 의원, 재선 임종성 의원과 초선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에 최 의원까지 총 10명이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38,000
    • +0.67%
    • 이더리움
    • 4,706,000
    • +4.79%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1.56%
    • 리플
    • 743
    • +0.54%
    • 솔라나
    • 202,800
    • +3.68%
    • 에이다
    • 671
    • +2.91%
    • 이오스
    • 1,165
    • -0.94%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65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00
    • +2.52%
    • 체인링크
    • 20,150
    • -0.49%
    • 샌드박스
    • 655
    • +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