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감 견제에 하락…다우 0.62%↓

입력 2024-01-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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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사 “정책 변경 서두를 필요 없다”
ECB “올해 금리인하 전혀 없을 수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16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1.86 포인트(0.62%) 내린 3만7361.1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7.85포인트(0.37%) 밀린 4765.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1포인트(0.19%) 떨어진 1만4944.35에 거래를 끝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관측을 견제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를 의식한 매도세도 유입됐다. 다우지수의 하락 폭은 이날 장중 한때 390포인트를 넘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정책 궤도의 수정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며 서두를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의 데이터는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 당국자까지 조기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으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도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 겸 ECB 통화 정책 위원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는 배제할 수 없더라도 올해는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며 “최근 우리가 본 것들이 모두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올해 전혀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마소카 웨드부시증권 매니징디렉터는 “금리 인하 관측 견제 발언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66.9%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상승도 주식시장에 악재가 됐다. 이날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4% 안팎에서 움직였다. 통상 채권 금리 상승은 주식 시장에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슬라브 마테츠카 JP모건 전략가는 “당분간 채권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주식시장의 강세를 멈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투자은행의 실적은 엇갈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 가운데 약 30곳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황에서 78%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뉴욕주의 제조 업황을 나타내는 1월 엠파이어 제조업지수가 -43.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가운데 기술 부문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9포인트(4.45%) 오른 13.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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