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상업용 빌딩 거래량ㆍ토지평단가 전년 대비 상승…침체는 ‘여전’

입력 2024-01-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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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업업무 시설 거래량 및 토지평단가 추이.  (자료제공=밸류맵)
▲전국 상업업무 시설 거래량 및 토지평단가 추이. (자료제공=밸류맵)

지난해 4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며 지난해보다 거래량과 가격이 각각 1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토지ㆍ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전국 상업업무용 건물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추정 거래 건수는 3359건으로 전 분기 보다 2%, 지난해보다 10%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상업업무 시설 평균 토지 평당가는 3.3㎡당 1798만 원으로 전 분기 보다는 3%가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올랐다.

수도권 지역 역시 지난해 4분기 추정 거래량은 총 1242건으로 전 분기 보다 1.2%가 줄어들었지만 지난해보다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평당가는 3351만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가 감소했으나 지난해보다 11%가 상승해 계절성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었던 상업업무 시장이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거래량(추정치)은 331건으로 전 분기 보다는 7%가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 28%가 증가했으며 4분기 거래량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강남구(50건)로 나타났다. 이어 중구 49건, 종로구 30건, 구로구 23건, 성동구 2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송파구에서 연면적 10만㎡ 규모의 빌딩이 거래되면서 해당 분기 거래 규모만 1조 원대를 넘겼다는 점이다. 이는 서울 전체 시군구 중 가장 높은 규모다. 이어 강남구 8000억 원대, 성동구 4000억 원대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시 내 상업업무 시설의 거래량이 증가한 것과는 달리 토지 평당가는 3.3㎡당 878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0.5% 하락, 전 분기 대비 1% 상승한 수준에 그쳤다.

시도 별로 전년 대비 지난해 4분기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부산으로 233건(추정)이 거래되며 지난해보다 45%가량 거래량이 증가했다. 부산 지역의 지난해 4분기 평균 토지 평당가는 2534만 원으로 서울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평단가를 기록했다. 대구 역시 111건으로 지난해보다 34%가 늘어났으며 평균 토지 평당가는 1604만 원으로 부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경남 249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24%가량 거래가 확대됐다.

정경진 밸류맵 시장분석팀 팀장은 “2022년 4분기는 시장이 급격하게 악화하던 시기로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거래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소폭 늘어났지만, 거래 확대 동력이 없는 상황으로 가격 하방 압력이 최근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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