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부는 정리해고 바람…구글, 아마존·트위치 이어 수백 명 해고

입력 2024-01-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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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음성인식 개발팀 등에서 수백 명 감원
“우선순위 사업 자원 확보 위해 비용 절감”
알파벳노조 “회사는 매 분기 수십억 달러 벌어” 반발
알파벳, 지난해 전체 인력 6%인 1만2000명 감원
아마존·트위치, 스트리밍 부문 수백 명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베이 뷰 캠퍼스에 구글 로고가 보인다. 마운틴뷰(미국)/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베이 뷰 캠퍼스에 구글 로고가 보인다. 마운틴뷰(미국)/AFP연합뉴스

알파벳의 구글이 비용 절감을 위한 직원 해고에 나섰다. 같은 날 아마존과 트위치도 스트리밍 부문에서 수백 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미국 실리콘밸리에 또다시 정리해고 바람이 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개발 인력 수백 명을 해고하고 하드웨어 및 엔지니어링 팀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동안 많은 팀이 더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제품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며 “일부 팀의 역할을 없애는 등의 조직 변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해고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구글의 이번 감원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구글 경영진은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고 우선순위에 투자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알파벳 노조(AWU)는 회사의 정리해고 소식에 반발했다. AWU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 회원들과 팀원들은 사용자를 위한 훌륭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매 분기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회사가 우리 동료들을 계속 해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일자리가 안전해질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전 세계 인력의 6%가 넘는 약 1만2000명을 감원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알파벳의 전체 직원 수는 18만2381명이다.

이날 아마존도 프라임비디오와 MGM스튜디오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자회사 트위치는 전체 직원의 약 35%인 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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