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댄 한일 경제계…“한국 CPTPP 가입 협력” [종합]

입력 2024-01-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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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협력 강화 제안
스타트업 협력사업 시동
한ㆍ미ㆍ일 협력체 논의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11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제30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11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제30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한ㆍ일 경제계가 양자 협력을 넘어 자유주의 기반 국제경제 질서 구축에 협력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인공지능,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차세대 기술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1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경협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는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30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류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 고문, 야스나가 타츠오 미츠이물산 회장,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등 14명이 맞이했다.

류 한경협 회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인적교류가 상호 수출규제 이전인 2018년 수준(1000만 명)을 넘어 1500만 명 이상으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을 계기로 조성된 우호적 한ㆍ일관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상호 수출규제의 완전 종식 이후 처음 갖는 한일재계회의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두 경제단체는 ‘지속 가능한 사회의 실현을 위한 한ㆍ일 협력 추진’을 위해 △산업협력 추진 △사회문제 해결 △국제적 틀에서의 협력 등 3개 분야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1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제30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1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제30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아울러 스타트업 협력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기로 했다.

스타트업 육성 및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양국 경제계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경협과 경단련은 상반기 중 일본 도쿄에서 ‘한ㆍ일 스타트업 협력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포럼을 통해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대한민국의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설명과 일본 대기업과의 사업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 개최 예정인 차기 한일재계회의와 연계해서 한ㆍ일 양국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장도 마련할 방침이다.

양측은 세계 경제 흐름의 단절을 막고, 자유롭고 열린 국제경제 질서 구축을 위해 국제적 틀 안에서 노력하기로 했다.

한ㆍ일 경제계는 한국의 CPTPP(포괄적ㆍ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추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이를 한일재계회의 공동성명서에 명시했다. CPTPP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같은 경제 협력체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특히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대한 신속 대응을 위해, 한ㆍ일 양국의 주요 경제ㆍ안보 파트너인 미국을 포함한 한ㆍ미ㆍ일 3국 경제협력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앞으로 있을 한ㆍ미ㆍ일 정상회의와 연계해 3국 경제계가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ㆍ미ㆍ일 비즈니스 서밋’ 개최를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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