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개선 불구 고용 증가 둔화 전망…왜?

입력 2024-0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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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등 내수 부진, 올해 고용 여건 약화"

▲명동거리의 식당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명동거리의 식당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함에도 취업자 증가 폭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9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우리나라 실질 경제성장률(전년대비)이 작년 1.4%에서 올해 2.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작년 1.4%에서 올해 2.1%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작년 1.4%에서 올해 2.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작년 1.4%에서 2.3%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작년 1.4%에서 2.2%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세계교역 및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돼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게 이들 기관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이런 전망대로라면 올해 고용시장도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가능하지만 오히려 취업자 증가 폭이 작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부는 취업자 증가 폭이 작년 32만 명에서 올해 23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DI 역시 작년 32만 명에서 올해 21만 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과 한국노동연구원도 취업자 증가 폭이 작년 30만 명 초반대에서 올해 20만 명 초중반대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주로 수출 회복세에 기인한 것"이라며 "고용과 더욱 밀접한 내수 증가세는 둔화함에 따라 고용 여건은 작년에 비해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민간소비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작년 3분기 우리나라 민간소비(불변가격)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020년 4분기(-6.4%) 이후 2년 3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민간소비 둔화가 지속되면서 작년 11월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폭(전년대비)은 24만9000명으로 전달(+38만8000명)보다 축소됐다.

또 다른 내수 부문인 건설투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등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돼 관련 고용 여건도 나빠질 전망이다.

여기에 저출산 및 고령화 가속화로 인한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 추세도 취업자 증가 폭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감소 폭은 전년대비 2021년 -14만1000명, 2022년 -26만5000명, 2023년(1~11월) -27만7000명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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