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조 백현마이스 개발사업 본궤도…신상진 성남시장 “4차산업 허브 도시 도약”

입력 2023-12-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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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컨소 참여자 태영건설, 워크아웃에도 사업 계속 참여 전망”

▲신상진 성남시장이 28일 성남시청에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신상진 성남시장이 28일 성남시청에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6조2000억 원 규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개발이익으로 2조4000억 원을 얻을 수 있고, 백현마이스 단지를 통해 4차산업 허브 도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컨소시엄 참여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관련해선 “사업 계속 참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28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끌었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정상 항해의 닻을 올렸다”며 “27일 사업시행자가 실시계획 인가신청을 못 하면 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될 상황이었지만, 성남마이스PEV가 인가신청을 완료하면서 정상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성남 분당구 정자동 백현지구(20만6350㎡)에 전시 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 시설, 사무시설, 호텔,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착공은 2025년 상반기 예정이며 준공은 2030년 목표로 추진된다. 민간 사업자로는 메리츠증권 컨소시엄(메리츠증권·DL이앤씨·태영건설·삼성증권·유니퀘스트·JS산업개발·씨에스프라퍼티)이 참여했다.

성남시는 민간 컨소시엄 참여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사업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은 특별한 우발채무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태영건설 대주단에서 해당 사업 참여를 철회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컨소시엄 구성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현 마이스 예상 조감도 (사진제공=DL이앤씨)
▲백현 마이스 예상 조감도 (사진제공=DL이앤씨)

앞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한 차례 좌초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민간 사업자에 사업 책임과 관련해 연대책임을 요구했고,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측은 “연대책임은 수익 지급보증 요구”라며 반대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 진행을 위해 27일까지 실시계획인가를 접수하고,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지분을 절반씩 갖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EV)를 설립해야 했다. 하지만, 성남도시개발공사가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 결합 신고 철회를 요청하면서 백지화 논란이 불거졌다.

양측은 이후 협상을 거쳐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전날 실시계획인가 접수를 마쳤다.

이와 관련 신 시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9월 민간 참여사에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연대책임 조항을 요구했다”며 “민간 컨소시엄이 연대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자금 조달과 책임 준공을 보장하기 어려워 이 요구를 철회하지 않았고 협약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가 이번 사업으로 얻게 될 수익은 약 2조4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개발이익 2조4000억 원은 토지매각대금 5000억 원과 컨벤션 기부채납에 따른 건설비용 이익 8000억 원, 백현마이스 단지 내 기반 시설 공사비 이익 8000억 원이다.

신 시장은 “백현마이스 단지는 대한민국 4차 산업 특별도시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발사업으로 성남시가 더 이상 오명을 쓰는 일이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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