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송지은과 공개 열애…서울시 대상받은 유튜버 박위, 누구?

입력 2023-1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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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
▲(출처=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

그룹 시크릿 멤버 겸 배우 송지은이 유튜버 박위와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송지은은 21일 인스타그램에 박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은 성탄절을 앞두고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한다. 사랑하는 저의 연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오랜 기간 송지은이라는 사람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라며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박위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년 겨울, 욕창으로 수개월 간의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제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인지도 다시 한번 되뇔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라며 “그런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제게 큰 선물 같은 사람이 찾아왔다.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마음은 여리지만 강인한 신앙을 가진 지은이를 만나게 됐다”라고 전했다.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송지은과 함께한 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연을 이어준 건 코미디언 김기리였다. 김기리는 욕창이 생겨 집에 누워만 있던 박위에게 “새벽예배를 오라”고 추천했고, 박위가 교회에 갔을 때 송지은과 처음 만나게 됐다는 설명이다.

송지은은 “박위라는 사람을 보자마자 호감의 문이 확 열렸다”라고 회상했고, 박위도 “열댓 명이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한 명이 눈에 팍 튀었다”라며 “집에 왔는데도 송지은이 계속 생각났다”라고 전했다.

박위가 “내가 다리 마비가 돼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데, 처음에 나와 데이트하려고 할 때 걱정되지는 않았냐”고 묻자, 송지은은 “참 감사한 게 걱정이 없었다”라며 “주변에 휠체어를 탔던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이것저것 생각 안 하고 만났다”라고 답했다.

송지은은 “나와 다니면서 불편한 점은 없냐”는 질문에 “솔직히 더 편했다”라며 “주차비 싸고, 장애인 주차장이 입구 앞에 바로 있어서 오래 안 걸어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휠체어 이용할 수 있는 곳만 가다 보니까 오히려 걷기 편한 곳을 갔다”라며 “돌자갈 있는 곳들은 여자들도 구두 신고 걷기 힘들다. 오빠가 이미 그쪽으로 안내해주니까 내 입장에선 불편한 게 없었다”라고 부연했다.

▲(출처=송지은 인스타그램)
▲(출처=송지은 인스타그램)

박위는 중학생 때까지 축구 선수를 꿈꾸던, 몸으로 하는 건 뭐든 자신 있던 활동적인 사람이었다.

28살이었던 2014년 5월, 외국계 패션 회사 인턴으로 일하던 그는 6개월 만에 정직원으로 전환돼 친구들과 축하 파티를 열었다. 술에 취해 기억을 잃은 그가 다음 날 눈을 뜬 곳은 병원 중환자실이었다. 건물에서 추락해 척추 신경이 끊어졌다고. 당시 그는 “앞으로 전신 마비로 살아야 한다”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박위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전신 마비가 되면 장기 기능도 마비된다. 대변도 가족들이 뒤처리를 해줘야 한다”라며 “아버지가 제 변을 치우는 모습을 보고 등 돌린 상태로 눈물 흘린 적이 있다. 28살 된 아들의 뒤처리를 하게 만든 게 너무 싫었다. 고통스러웠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박위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저는 제가 다시 스스로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라며 “‘더는 내려갈 곳이 없으니 이제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오히려 편하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사고 이후 두 달을 침대에서 보낸 박위는 4년간 재활 치료에 전념하면서 상반신을 움직일 수 있게 됐고, 현재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2019년 유튜브를 시작했으며 현재 58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박위는 ‘2022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위는 SBS 뉴스 인터뷰에서 “과거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기적과도 같은 삶이었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우리가 숨 쉬고, 같이 밥 먹고, 대화할 수 있는 게 일상의 기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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