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의료관광 계약 협의액 320억 ‘역대 최고’…시장 재개 ‘신호탄’

입력 2023-12-13 11:15 수정 2023-12-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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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트래블마트서 역대 최고 실적
서울메디컬·웰니스센터 상담건수↑
글로벌 의료관광도시 서울 강화

▲2023 서울 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2023 서울 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올해 ‘관광 재도약의 해’를 선언한 서울시가 의료·웰니스 관광 분야에서 역대 최고 계약 협의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의료·웰니스 관광이 미주권부터 시작해 아시아, 중동 등의 해외 구매자들에게 관심을 얻으면서 내년 시장 재개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올해 9월 추진한 ‘2023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에서 약 2400만 달러(한화 약 320억 원)라는 역대 최고 계약 협의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에서는 국내‧외 의료관광업계 300곳이 참여해 19개국 60여 명의 해외 구매자를 서울로 직접 초청해 의료관광 분야 국내 판매자와 일대일 대면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총 1409건의 상담이 온·오프라인 형태로 이뤄졌으며, 역대 최고 계약 협의액인 약 320억 원을 달성했다. 시가 행사 이후 계약실적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총 20곳이 약 300만 달러(한화 약 45억 원)의 계약을 이미 체결했고, 향후 41곳이 200만 달러(한화 약 3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의료관광 계약 협의액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의료관광 상담회 계약 협의액은 2019년 134억 원에서 팬데믹이 덮치면서 2020년 62억 원, 2021년 96억 원, 2022년 123억 원을 보이다가 2023년 32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계약 협의 건수를 국가별로 따져보면 카자흐스탄(81건)이 가장 많은 계약을 협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24건), 태국(22건), 필리핀(21건), 인도(17건), 아랍에미리트(14건), 미국(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와 재단은 올해부터 의료·웰니스 관광의 회복을 위해 해외 현지 홍보·마케팅부터 타깃 국가 대상 의료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2023 알마티 건강상담회 및 서울관광 설명회’를 열어 서울 유명 병원의 전문 의료진과 연계해 현지 환자 77명을 대상으로 진료과목별 건강상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메디컬&웰니스센터 상담 건수 ‘최다’…“글로벌 의료관광도시 서울”

▲서울 메디컬&웰니스 센터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메디컬&웰니스 센터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올해 ‘서울 메디컬&웰니스 센터’의 상담 건수도 11월 말 기준 6312건으로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의 상담건수는 △2019년 3511건 △2020년 751건 △2021년 942건 △2022년 2214건 △2023(~11월) 6312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실적은 방한 의료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9년(3511건)보다도 높은 것으로, 해당 사업 및 센터의 국내·외 인지도가 높아지며 서울 의료·웰니스 관광 문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센터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통역 코디네이터 및 픽업‧샌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영어‧중국어‧일본어는 물론 몽골어, 베트남어, 아랍어까지 가능한 서울의료관광 통역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회복을 위한 대비도 하고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글로벌 의료‧웰니스 관광시장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터키, 태국 등 후발주자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이 보유한 최첨단 의료관광 인프라, 한의학, 뷰티를 포함한 매력적인 웰니스 콘텐츠를 활용해 내년에는 더욱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의료관광도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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