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재판부서 설전 후 대형 화물차와 교통사고...“생명 지장 없어”

입력 2023-12-06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출처=뉴시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출처=뉴시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5일 저녁 차를 타고 가던 중 대형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도로에서 유 전 본부장이 탑승한 승용차가 5t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은 대리 기사가 운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와 대리 기사 외 다른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당한 유 전 본부장은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유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의 대장동 의혹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압수수색을 당하기 전날인 2021년 9월 28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나눈 통화 내용에 관해 진술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유 전 본부장과 정 전 조정실장 측이 법정에서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유 전 본부장이 불리한 증언을 하자 정 전 조정실장 측이 “왜 자꾸 끌어들이느냐”고 반발하면서 격앙된 설전으로 이어졌다.

유 전 본부장은 통화 당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한 언론사와 인터뷰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 정 전 실장으로부터 “정영학이 다 들고 서울중앙지검에 들어갔다고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계사 정영학씨는 같은 달 26일 검찰에 출석해 대장동 수사의 단초가 된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을 제출한 바 있다.

유 전 본부장은 당시 통화에서 정 전 실장이 “정영학이 얼마만큼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상당히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심각할 거다. 최근 내용까지 (녹취록에) 나오면 김용 관련된 것도 다 나올 텐데 걱정된다”고 답했다고 증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불똥이 다 튀면 어떡하지”라고 토로하자 정 전 실장이 “심각하네, 이거 뭐 운명이지”라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 전 실장의 변호인이 “그 대화 전까지 정진상은 ‘정영학 리스크’를 몰랐다는 뜻인가”라 묻자 유 전 본부장은 다소 흥분한 듯 “왜 몰랐겠느냐. 정영학을 몰랐다면 정영학이 검찰에 들어갔단 얘기를 왜 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본부장이 계속 “아니, 정진상도 아는 (내용)”이라고 항변하자 변호인은 “왜 사사건건 정진상을 끌어들이느냐”고 고함을 질렀다. 유 전 본부장은 곧바로 “왜 말을 못 하게 막느냐”고 반발했다. 양측의 고성이 오가자 재판부는 잠시 휴정할 것을 제안하며 진정시켰다.

유 전 본부장은 이 통화가 이뤄진 다음날 압수수색을 당하기 직전 정씨와 한 차례 더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해“정진상이 처음에 ‘김인섭한테 좀 가봐라’라고 했다가 ‘아니다, 백종선이 더 낫겠다’는 얘기 등을 나누던 와중에 검찰이 집 초인종을 눌렀다”고 밝했다.

김씨는 백현동 개발사업의 ‘대관 로비스트’로 알려진 인물이며 백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다.

유 전 본부장은 “당시 김인섭과 백종선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그룹 일원으로서 동지애는 있었지만, 평소 자주 만나거나 편한 사이는 아니었다”며 “내가 이런 일을 당했는데 그 사람들을 만나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이 “정씨로선 이 두 명을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본 것인가”라고 묻자 유씨는 “네”라고 답했다. 정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유도성 질문을 한다”고 반발하며 “우리는 유 전 본부장이 단독범이라고 본다”며 “대선을 치르던 정씨가 대장동 사태와 관련해 증인이 핵심 관련자로 보도되니까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정진상, 김용, 김만배와 나까지 네명은 평소에도 서로 숨길 것 없이 얘기를 나눴다”며 “정진상은 진상을 다 알고 있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풍 '인파' 예상 경로는?…'참피'는 소멸
  • 바닥 가까워진 코스피…저가매수 앞서 확인할 반등 조건은
  • 키미 안토넬리, F1 미국 GP 우승
  • 단독 세계 3위 현대차의 고육지책⋯美 조지아공장 3교대ㆍ80만대 체제 총력전
  • 이재용 체제 12년 5개월⋯위기 넘은 삼성, 글로벌 초일류 굳힌다
  • 키트루다 시밀러 전쟁 시작…셀트·삼성 두각 드러낼까
  • 프랑스 시위 ‘2막’에 41만명 집결⋯약탈 줄었지만 1300명 체포
  • 6년간 세 차례 밀렸는데…여전히 준비 부족 [6년째 미완, 코인 과세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6 09: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7,334,000
    • -1.32%
    • 이더리움
    • 3,116,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375,600
    • +0.64%
    • 리플
    • 1,736
    • -1.03%
    • 솔라나
    • 135,600
    • -1.6%
    • 에이다
    • 273
    • -2.5%
    • 트론
    • 443
    • +0%
    • 스텔라루멘
    • 225
    • -3.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830
    • -1%
    • 체인링크
    • 15,310
    • -2.05%
    • 샌드박스
    • 63.85
    • -4.66%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Axis Robotics Seed $12M
    • 3 World OTC $52.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Capricorn DeFi 인기지수 351
    • 2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3 CAP DeFi 인기지수 280
    • 4 Irys 인기지수 271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44
    • Allora 유통량 89% D-16
    • DAOBase 유통량 43% D-23
    • FLock 유통량 41% D-5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