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호전, 3분기 BIS지수 7분기만에 상승

입력 2009-05-28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상의 2009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올 3분기부터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10’으로 집계돼 7분기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최근 환율하락과 주가상승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3분기 경기가 2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가 35.8%(473개사)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경우 25.2%(334개사)보다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9.0%(517개사)였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지수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내수(67→103), 수출(77→104)이 모두 회복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생산량(76→108), 설비가동률(76→108)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기업불안심리가 상당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제품판매가격(88), 자금사정(87), 원재료 구입가격(72) 등의 경영여건은 기준치(100)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23)과 중소기업(109) 모두 전분기(대기업 63, 중소기업 66)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대기업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대기업이 경기를 더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 전망치가 전분기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전기기계(123), 의복/모피(120), 목재/나무(150), 자동차(134) 등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치를 보여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음식료(92), 가구/기타(95), 조립금속(99) 업종은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은 3/4분기 예상되는 최대 경영애로 요인으로 자금(28.7%)과 환율(28.1%)을 가장 많이 꼽아,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원자재(20.6%), 인력(4.5%), 금리(4.0%), 임금(2.3%), 노사관계(1.6%) 등의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체감경기가 다소 호전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세계경제 불안이 여전하고,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물경기 회복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08,000
    • -0.49%
    • 이더리움
    • 4,264,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820,500
    • +0.8%
    • 리플
    • 2,802
    • -2.06%
    • 솔라나
    • 184,200
    • -3%
    • 에이다
    • 554
    • -3.48%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15
    • -3.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30
    • -3.16%
    • 체인링크
    • 18,480
    • -3.45%
    • 샌드박스
    • 174
    • -3.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