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이차전지주 달린다…영업익 40% ‘껑충’ 전망

입력 2023-11-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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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3곳 내년 LG엔솔 영업익 4.2조 전망…올해 추정 대비 43%↑
내년 에코프로비엠 52.3%↑ 포스코퓨처엠 185%↑ 전망
수요 둔화에 내년 실적 ‘상저하고’ 예상…3분기 기점 성장 예상
“최근 수요 둔화 흐름, 과도기의 단기 성장통…성장 기대감 여전”

올해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이차전지 종목들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국내 증권사들은 수요 부진 등 불안한 심리에도 불구하고 내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따르면 최근 한달 새 리포트를 낸 국내 13개 증권사들은 이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영업이익이 4조2454억 원으로 올해 추정 영업이익 컨센서스 2조4313억 원 대비 42.7%(91조8141억 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시즌이 막을 내린 가운데 최근 증권가는 내년 이차전지 종목들의 실적에 대해 일제히 상승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이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한달 새 리포트를 낸 17개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8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3200억 원 52.25%(1672억 원)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삼성SDI의 내년 추정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3598억 원으로 올해 연간 추정치(1조8550억 원) 대비 27.2%(5048억 원)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 3조5608억 원으로 올해(2조4044억 원) 대비 32.4%(1조1564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밖에 포스코퓨처엠은 내년 추정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224억 원으로 올해 1482억 원 대비 185.0%(2742억 원)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엘앤에프도 내년 2485억 원으로 올해(650억 원) 대비 282.3%(1835억 원) ‘훌쩍’ 뛸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사들은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대부분 ‘상저하고’로 예상했다. 1분기와 2분기까지 수요 둔화 이슈를 겪다가 3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에 나설거란 예측이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부진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 가시성이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투자에 긍정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날 KB증권은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SK아이이테크놀로지, 더블유씨피 6개사 내년 연결기준 합산 영업이익이 각각 올해보다 39%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차전지 업종의 영업환경은 내년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거란 예측이다. 특히 리튬 가격 하락세가 올해 4분기를 바닥으로 진정되면서 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수요 둔화 흐름은 초고성장 구간에서 안정적인 성장 구간으로 접어드는 과도기의 단기 성장통으로 판단한다”며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향후에도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만큼 성장 속도가 다소 더뎌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고통의 시간을 겪을 전망”이라며 “GM의 2024년 중반까지 전기차 40만대 생산 목표 포기,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3공장 가동 연기, 테슬라의 가격 인하 등 이차전지 업종에 부정적 뉴스만 가득했던 것이 내년을 보여주는 프리뷰일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은 올해 대비 23% 늘어난 1219만대로, 시장의 예상 대비 성장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신차 출시 및 배터리 가격 하락에 따른 신차 판매 가격은 소폭의 출하량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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