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률 OECD 수준까지 내렸으나, 진정제 처방률 여전히 높아

입력 2023-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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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OECD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Health at a Glance) 2023' 분석 결과 발표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한국의 만성질환 입원율과 외래 항생제 총처방량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자 안전과 관련된 장시간 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계 약제 처방률 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이달 발간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Health at a Glance) 2023’에 수록된 보건의료 질 지표를 활용, 우리나라 의료의 질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급성기 진료, 만성질환 입원율, 외래 약제 처방, 정신보건, 환자 경험, 통합의료, 생애 말기돌봄 등 7개 영역별 지표 추이와 국가별 현황을 비교·분석했다.

분야별 세부 지표를 보면, 급성기 진료의 대표적인 질환인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8.4%로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나, OECD 평균(7.0%)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면,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은 3.3%로 OECD 국가(평균 7.9%) 중 네 번째로 낮았다. 만성질환 입원율 영역에서 천식 및 만성폐색성폐질환 입원율(인구 10만 명당 99.7건)과 울혈성 심부전 입원율(인구 10만 명당 79.1건)은 OECD 평균(각각 129.1건, 205.6건)보다 적었으나, 당뇨병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196.1건으로 OECD 평균(102.4건)보다 높았다.

외래 약제 처방 영역에서 당뇨병 환자의 일차 선택 항고혈압제 처방률은 80.8%로 지속해서 오르고 있으나, OECD 평균(84.0%)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다. 외래 항생제 총처방량은 일평균 약체처방인구 1000명당 16.0DDD(Defined Daily Dose)로 2019년(23.7DDD) 이후 크게 감소해 OECD 평균(13.5DDD) 수준까지 개선됐다. 오피오이드 총처방량은 일평균 약제처방인구 1000명당 1.0DDD로 OECD 국가(평균 13.2DDD) 중 두 번째로 적었다.

65세 이상 성인의 벤조다이아제핀계 약제 장기 처방률도 11.0%로 OECD 평균(28.2%)보다 낮았다. 다만, 장시간 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 약제 처방률은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112.3명으로 OECD 평균(43.9명)보다 높았다. 장시간 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 약제는 과도한 진정 작용으로 인해 낙상 등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정신보건 영역에서 양극성 정동장애와 조현병 환자의 초과 사망비가 각각 4.2, 4.6으로, OECD 평균(각각 2.3, 3.5)보다 높았다.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자살률도 인구 1000명당 7명으로 OECD 평균(3.8명)보다 높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경험 영역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중 의사의 진료시간이 충분했다는 응답은 81.4%로 OECD 평균 수준(82.2%)이었다. 의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8.0%로 OECD 평균(90.6%)보다 다소 낮았으나, 환자가 진료·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9.2%로 OECD 평균(83.6%)에 비해 높았다.

통합의료 영역에서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퇴원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14.4%로 OECD 평균(15.5%)보다 낮았다. 생애 말기돌봄 영역에선 사망자 중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비율이 69.9%로 OECD 국가(평균 49.1%) 중 가장 높았다. 단, 생애 말기돌봄 영역은 국가별 보건의료체계와 사회·문화적 여건 등에 크게 영향을 받아 특정 지표를 객관화해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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