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된 전통 기법”…입으로 양고기 손질하는 중국 정육점

입력 2023-11-27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중국 홍성신문 캡처)
▲(출처=중국 홍성신문 캡처)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직원이 입으로 양고기를 손질하는 모습이 포착돼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정육점은 이 기술이 전통 기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한 남성 직원이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현지 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은 양갈비 뼈를 치아로 뜯어내고 있다.

영상에는 이 직원이 “도구보다 입을 사용해 뼈를 제거하는 것이 더 빠르다”며 “수십 년 된 전통 기법”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숙련된 전문가라면 침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규제를 담당하는 지방 행정 공무원은 현지 매체 지무뉴스에 “이것은 전통 기법이 아니다”며 “생 양갈비의 뼈를 입으로 발라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정육점은 조사를 받았으며, 영상은 팔로워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의도”라고 덧붙였다.

현지 네티즌들도 “역겹고 전혀 위생적이지 않다”, “기생충에 감염될 것 같다”, “전통이라고 해서 저런 행위가 덜 역겨운 것은 아니다” 등 비난 댓글을 달았다.

과거 중국의 한 육류가공업체에서 작업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입으로 닭발의 뼈를 발라내라고 요구했다는 보도가 떠오른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며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 영상으로 업체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 67억 위안(약 1조2000억 원)이 증발하는 피해를 안았다. 수입사 측은 “영상 속 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해 수입용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09: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00,000
    • +0.43%
    • 이더리움
    • 4,579,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661,000
    • -2.22%
    • 리플
    • 734
    • +0%
    • 솔라나
    • 195,800
    • -1.36%
    • 에이다
    • 651
    • -1.51%
    • 이오스
    • 1,146
    • +0.88%
    • 트론
    • 169
    • -2.87%
    • 스텔라루멘
    • 1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1.22%
    • 체인링크
    • 20,060
    • +1.01%
    • 샌드박스
    • 632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