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메모리 판매가격 48% 내렸지만… 하락세는 누그러들어

입력 2023-11-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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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출신, 구글 자율주행차 디자이너 등 인재 영입도 가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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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암흑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전년 대비 메모리 판매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하락세는 누그러들고 있다. 급증했던 반도체 재고 역시 증가세가 크게 완화됐다.

15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메모리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연간 평균 대비 약 48% 하락했다. 상반기 메모리 평균가격이 전년 대비 50%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는 점차 누그러들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 역시 55조 2560억 원으로 상반기 누적 55조 5048억 원보다 2488억 원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이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재고가 33조 7307억 원으로 직전 분기(33조 6896억 원)보다 411억 원(0.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재고 조정과 함께 고사양 제품 수요 강세로 인해 그간 메모리 사업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 관련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 기조로 DDR5 및 HBM(고대역폭 메모리), LPDDR5x, UFS4.0 등 선단 인터페이스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재고 수준이 높은 제품은 생산량을 조정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향 고용량·고사양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고객사의 IT 투자 제한에도 PC와 모바일 부분에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미래 기술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기획재정부 출신인 이병원 기재부 부이사관(3급)을 IR팀 담당 임원(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삼성전자가 기재부 출신 관료를 영입한 건 지난 2016년 김이태 부이사관(현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 이후 7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 출신 인재도 영입했다. 이번에 영입한 안유정 디자인경영센터 담당 임원(부사장)은 구글 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원형)을 직접 디자인한 인물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의 조나단 림 상무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 기업간거래(B2B)팀 담당 임원으로 합류했다. 프랑스 환경 기업 베올리아 출신 신정규 부사장은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인프라기술센터 담당 임원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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