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파란불에도 "방심은 금물"…외형 성장 나선 이마트

입력 2023-1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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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779억 원…전년비 23%↓
별도 영업익 1102억 원…전년비 5% ↑
신규 출점·점포 리뉴얼 통한 외형 성장

(사진제공=이투데이)
(사진제공=이투데이)

이마트가 올 3분기 본업 경쟁력 회복에 힘입어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다만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연결 기준 실적이 뒷걸음치면서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

4분기에는 신규 출점과 점포 리뉴얼을 통한 외형 성장은 물론 본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7096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2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8% 감소하며 손실 폭이 커졌다.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51억 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희망적인 것은 본업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의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52억원) 증가한 1102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성장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은 4조4386억 원으로 2.2% 감소했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은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 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매출은 2786억 원, 영업이익은 9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84.3% 증가한 수치다. 할인점 부문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1%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물가 안정 기여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 등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이 ‘본업 경쟁력 강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쿠팡에 밀리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쿠팡은 3분기 매출액이 8조1028억 원(분기 평균 환율 1319.39달러 기준)으로 전년 대비 18%가량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가량 증가한 1146억 원을 기록, 이마트를 앞질렀다.

이마트는 향후 신규 출점과 점포 리뉴얼 효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신규 출점과 리뉴얼 등을 통한 외형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수익성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의 기능을 통합, 매입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3사 One대표 체제’의 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 9월 취임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도 최근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며 "회사의 모든 물적·인적 자원을 이마트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신규 출점과 기존점 리뉴얼 등을 통한 외형 성장과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3분기에는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큰 폭의 객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등 본업 경쟁력이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며 “향후 오프라인 3사의 기능 통합을 본격화하고 구조적 쇄신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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