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중국, 냉전 시절 같은 군사동맹 안 한다”

입력 2023-11-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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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분야와 신형 무기 등 협력 예고
미국 향해 “아태 지역 긴장 부추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냉전 시절과 같은 군사동맹을 맺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를 방문한 중국 국방부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대표단엔 군 서열 2인자인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함께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은 냉전 시대 모델을 바탕으로 한 군사동맹을 구축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양국 협력은 국제정세를 안정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젠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이 우선시 되고 있다”며 “양국이 더 긴밀한 군사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고 궤도 (위성) 자산을 비롯한 우주 분야와 더불어 양국 전략적 안보를 보장할 새로운 유형의 무기들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을 거론하며 “매우 우호적이고 개인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있고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반면 서방을 향해선 국제정세를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지리적인 틀을 넘어서려 하고 있고 미국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긴장을 부추기도록 동맹국들을 점점 더 끌어들이고 있다”며 “우린 이 모든 것을 보고서 동맹과 함께 차분하고 균형 잡힌 태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부주석은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지도 아래 서방의 제재를 굳건히 맞서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존경심을 표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 전략적 신뢰와 호혜적 협력 모델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러는 군사 협력을 더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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