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레이저, ‘이차전지 충방전시스템’ 고도화 나서…신성장동력 기대감 고조

입력 2023-10-31 09:08 수정 2023-10-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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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발생장치’ 원천 기술 응용…직렬형 충방전시스템 고안 및 기술 개발

첨단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 한빛레이저는 이차전지 충방전시스템 신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자회사 HBES를 설립한 한빛레이저는 충방전시스템을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전략적인 기술 고도화 및 마케팅에 나섰다.

설립 후 약 27년간 레이저 가공 기술로 성장해 온 한빛레이저는 자동차(EV)와 이차전지 분야에서 각종 신사업 아이템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롤투롤 방식의 레이저 가공장비’가 가시화된 신사업이라면, 직렬형 충방전시스템은 △에너지 고효율화 △안전성 도모 △가격경쟁력 확보 △설비 소형화 등의 강점을 앞세워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을 융합한 직렬형 충방전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약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중”이라며 “이차전지 제조공정에서 소요되는 생산원가 가운데 충방전에 필요한 전기료의 절감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한빛레이저의 충방전시스템 개발 결과에 대한 전방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전원장치’는 전력을 매우 빠르게 효율적인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킬 수 있다. 이는 이차전지의 충방전시스템과 매우 유사한 기술이다.

현재는 기존의 개별 셀 충전방식을 직렬 형태로 바꾸고, 불연속적인 전류의 변화가 없는 설계 기술을 적용해 전력 사용량을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절감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해당 신기술은 기존 충방전장비의 일반적인 냉각팬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우수한 전력변환 효율을 구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전압이 3~4V 수준인 리튬 이차전지를 수십개 이상 직렬로 연결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충방전하면 에너지 변환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번에 개별 전지간의 특성 차이를 완벽하게 보정해주는 충방전 관련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40A급 용량임에도 냉각팬이 없는 충방전시스템 개발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빛레이저는 ‘전류의 단속이 없는 직렬형 충방전 장치 및 방법’을 국내 특허 등록했고,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이차전지 생산 주요 핵심 국가에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 및 화성설비 전문 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는 “레이저 전문 기업에서 친환경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방식인 직렬형 충방전시스템의 시장화를 통해 전방산업의 에너지효율 및 설비 절감 효과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빛레이저는 DB금융스팩10호와 스팩소멸방식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 9월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1월 9일 양사의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 안건의 승인을 얻은 후 12월 12일 합병기일을 거쳐 내년 1월 4일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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