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DGB금융, 3분기 당기순익 1149억…전년 동기 대비 5.6%↑

입력 2023-10-30 17:35 수정 2023-10-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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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3분기 누적 당기순익 5.6% 증가
시중은행 전환 "정상적 절차 밟을 것"
"가계ㆍ기업대출 5:5 비중이 장기목표"

(자료제공=DGB금융그룹)
(자료제공=DGB금융그룹)

DG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과 계획 대비 양호한 비이자이익의 영향이라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30일 DGB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1149억 원으로 전년 동기(1088억 원)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익은 4247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DGB생명 회계변경 관련 소급 재작성 전 기준)한 수치다.

고물가 고금리 등 부정적인 경기 상황에 대비한 은행의 803억 규모 특별충당금 적립과 증권 PF 자산에 대한 충당금 관련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고성장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과 계획 대비 양호한 비이자이익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DGB금융 측은 분석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4분기 마진은,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가 없다면 운용자산 조달 규모, 금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봤을 때 소폭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DGB금융그룹)
(자료제공=DGB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3479억 원을 기록했다. 특별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이자이익이 5.9% 증가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 실적이 증가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8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5.2% 증가했다.

은행은 원화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성장이 확대됐다. 대구은행의 3분기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4.2% 성장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7.3%, 기업대출은 우량 여신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은행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3%로, 전분기(2.01%) 대비 반등했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3분기 0.56%로 전년 동기 0.42%보다 0.14%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율은 0.54%로 같은 기간 0.28%p 올랐다.

DGB금융 관계자는 "기업여신은 1분기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계신용부문과 신용카드 채권 연체율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신용카드 채권은 약 4500억 원으로 관련 개선 비용이 전체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앞으로도 건전성 관리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PF사업 침체 여파로 하이투자증권 실적이 부진했으나 생명과 캐피탈의 양호한 실적이 이를 만회했다고 DGB금융 측은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336억 원으로, 전년 동기(798억 원) 대비 57.9% 감소했다.

DGB생명은 3분기 누적 55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IFRS17 변경 등 전반적인 보험손익 개선 영향이다. DGB캐피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63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조달비용 관리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높은 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므로 향후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전환 시기, 예상 어려워…정상적인 심사 과정 거치도록 할 것"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일정과 관련해 "예상이 어렵다"면서도 "정상적인 심사 절차를 밟아서 시중은행 전환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후 어느 정도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질의가 나왔다.

천병규 DGB금융 최고재무경영자(CFO)는 "(시중은행 전환 후) 성장전략과 관련해서는 계속 작업 중이라 정확한 숫자를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포트폴리오 비중을 7대 3으로 유지하고 장기적으로는 '5대 5 수준'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세한 목표는 재무추정 작업을 마친 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은행 전환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예측이 어렵지만, 정상적인 심사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답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사업계획을 정교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전환 허가권을 갖고 있는 당국이 정교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심사할 것이라 언제까지 시중은행 전환이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구은행은 제출한 사업계획, 전망이 잘 받아들여져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시중은행 전환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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