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안연무양(安然無恙)/뱅크데믹

입력 2023-10-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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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발레리 명언

“본다는 것은 보고 있는 것의 이름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프랑스 시인·사상가. 13세부터 시를 지었지만, 대학 졸업 후 절필하고 무려 20여 년간 문학 활동을 하지 않았다. 오랜 침묵 뒤에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장시 ‘젊은 파르카 여신’을 발표하고, 대표작 시집 ‘매혹’을 잇달아 발표해 20세기 최고의 시인으로 인정받았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71~1945.

☆ 고사성어 / 안연무양(安然無恙)

‘평안하여 아무 탈이 없다’라는 뜻.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의 부인 조위후(趙威后)가 왕위를 이은 효성왕(孝成王)을 대신해 국사를 유능하게 처리하자 제후들 사이에 명망이 높았다. 제나라 왕이 보낸 국서(國書)를 보기도 전에 사신에게 “제나라의 올해 농사는 수확이 잘 되었소? 백성들은 평안하오? 왕께서도 별일 없이 건강하시오[歲亦無恙耶 民亦無恙耶 王亦無恙耶]?”라고 물은 말에서 유래했다. 사신이 왕의 안부를 먼저 묻지 않느냐고 하자 조위후는 “농사를 지어 수확하지 않는다면 백성이 있을 수 없고, 백성이 없다면 어찌 왕이 있을 수 있겠소? 근본을 버리고 지엽적인 것을 물을 수 있겠소?”라고 반문했다. 출전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편.

☆ 시사상식 / 뱅크데믹(Bankdemic)

bank와 pandemic의 합성어. 코로나-19 기간에 급격하게 늘어난 통화량으로 인플레가 지속되자, 미 연준이 지난해부터 금리를 올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이 올 3월 파산했고, 같은 달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가 UBS그룹에 인수된 데 이어 독일의 도이체방크가 은행 위기설이 돌아 주가가 14.9%까지 폭락했다. 이같이 은행의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 용어를 사용했다.

☆ 우리말 유래 / 두레

마을 단위로 조직된 집단적 노동 형태를 이른다. ‘두르다’에서 유래한 말.

☆ 유머 / 변명

경찰이 도둑을 잡고 ‘절도죄’라고 하자 “참, 어이없네. 난 그냥 새끼줄을 주웠을 뿐인데”라며 항변했다.

경찰이 “새끼줄 끝에 뭐가 달린 줄 아시오?”라고 묻자 도둑이 내놓은 나름 현명한 변명.

“나중에야 소가 매달려 있다는 것을 알았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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