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전청조, 펜싱학원 성폭행 사건 알고도 묵인?…2차 가해 정황까지

입력 2023-10-26 22:08 수정 2023-10-30 14: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남현희 SNS
▲출처=남현희 SNS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가 자신이 운영하는 자신의 펜싱 아카데미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묵인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26일 JTBC는 남현희와 공동대표 격이었던 전청조(27) 씨가 경찰 신고 전부터 A코치(20대)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입수해 공개됐다.

이는 남현희와 전 씨를 비롯해 학부모 7명 등이 지난 7월 4일 A코치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을 담았다.

A코치는 해당 아카데미에 근무하면서 여중생 한 명을 수개월 동안 성폭행하고, 여고생 한 명을 6개월 넘게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 7월 조사를 받던 중 돌연 숨지면서 수사는 종결됐다.

(출처=JTBC 캡처)
(출처=JTBC 캡처)

JTBC가 공개한 영상에서 남현희는 "○○이(강제추행 피해 학생)와도 제가 단둘이 한두 번 정도 얘기를 나눴어요. 무슨 일 있었어? ○○이가 선생님(A코치)이 만졌고 뭐했고. 근데 저는 이게 ○○이한테 들은 얘기고. 뭐가 정보가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이는 피해 학생으로부터 A코치의 성폭력 의혹을 직접 들었지만, 학생의 말만 듣고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피해 학생 측에 따르면 남현희는 경찰 신고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에 이미 피해자 어머니와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남현희가 성폭력 사건에 대해 곧바로 조치하지 않았으며 결국 경찰 신고가 이루어질 때까지 또 다른 피해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체육지도자는 성폭력 피해가 의심될 경우 즉시 스포츠 윤리센터나 수사기관에 알려야 한다.

이와 함께 전씨가 학부모 앞에서 피해 학생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상에 따르면 전씨는 간담회 자리에서 아직 피해 사실을 모르는 학부모들에게 "(A코치가) ○○랑 뽀뽀하고 안은 건 사실"이라며 피해자의 실명과 그 내용을 거론했다.

한편 남현희는 최근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37)과 이혼하고 두 달만인 지난 23일 여성조선을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진 뒤 전씨의 성별, 과거 사기 전과 등 각종 논란에 대한 증언이 나오면서 파장을 불러왔다.

결국 남현희는 25일 결별 소식을 전했고, 전씨는 이날 오전 1시 10분경 남현희의 어머니 집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현재는 풀려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친 살해 '수능만점자' 의대생, 이미 신상털렸다…피해자 유족도 고통 호소
  • “지연아 고맙다” 남의 사랑에 환호하고 눈치 봤던 백상예술대상 [해시태그]
  • 업종도 진출국도 쏠림 현상 뚜렷…해외서도 ‘집안싸움’ 우려 [K-금융, 빛과 그림자 中]
  • 김수현부터 장윤정·박명수까지…부동산 '큰손' 스타들, 성공 사례만 있나? [이슈크래커]
  • 바이에르 뮌헨,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케인의 저주?
  • 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1분기 168억4000만 달러 흑자 기록
  • "나는 숏폼 중독"…가장 많이 보는 건 유튜브 [데이터클립]
  • 겐슬러 눈총에 후퇴한 비트코인…美 SEC, 이더리움 ETF 재차 승인 연기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09 11: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242,000
    • -2.28%
    • 이더리움
    • 4,196,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635,500
    • -3.49%
    • 리플
    • 729
    • -1.09%
    • 솔라나
    • 202,100
    • -3.62%
    • 에이다
    • 647
    • +3.69%
    • 이오스
    • 1,117
    • +0.09%
    • 트론
    • 173
    • +1.76%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150
    • -1.23%
    • 체인링크
    • 19,690
    • -0.25%
    • 샌드박스
    • 608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