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 57% “내신 5등급 상대평가...사교육 영향력 커질 것”

입력 2023-10-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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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긴급 설문 결과 공개...78% “개편 시안, 고교학점제 취지에 적합하지 않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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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5명 이상은 교육부의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시안이 도입될 경우 사교육의 영향력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 같은 내용의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이달 18~23일 전국 고교 교사 11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10일 교육부는 2025학년부터 내신을 5등급 평가 체제로 개편하고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기한다는 내용의 '2028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설문에서 응답한 교사의 57.4%는 사교육의 영향력이 오히려 심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39.7%는 여전히 사교육의 영향력이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전체 응답자의 48.4%는 학생들이 입시경쟁과 그로 인해 받게 될 스트레스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5학년도부터 도입할 예정인 고교학점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78%는 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 시안'이 고교학점제 취지에 적합하지 않고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내신에서 상대평가가 유지된다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학생들의 선택이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대입제도 개편의 방향에 대해서는 전체의 87.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수능의 전면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서는 71.7%가 동의했으며, 수능 자격고사화에는 80.2%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 시안'을 통해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9등급 상대평가 방식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는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이 오히려 수능 영향력을 강화해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현장 의견 반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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