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업 순항’…코웨이, 4조 매출 바라본다

입력 2023-10-23 15:52 수정 2023-10-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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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비렉스 페블체어'.  (사진제공=코웨이)
▲안마의자 '비렉스 페블체어'. (사진제공=코웨이)

코웨이가 2개 분기 연속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 브랜드 '비렉스' 신제품의 잇따른 출시와 해외 사업 순항에 힘입어 연 매출 4조 원 달성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339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9698억 원)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891억 원으로 전년(1651억 원)보다 14.5%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62억 원을 기록하면서 창립 이래 첫 분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시장에선 코웨이가 2개 분기 연속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코웨이가 올해 초 수립한 연 매출 4조 원 달성에도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의 1조 돌파는 가능성은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이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의 경우 성장이 정체되거나 둔화하는 반면 해외시장의 성장률은 눈에 띄게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코웨이는 2분기에 국내외 누적 계정 수 1000만을 돌파했다. 국내 계정 수는 670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하는 데에 그쳤지만, 해외 계정 수는 330만으로 같은 기간 14.5%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전 제품군이 골고루 판매량을 키우면서 렌털 판매량만 40만 대에 육박했지만 비슷한 제품군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데다 신규 경쟁사까지 지속해서 유입돼 성장을 담보하긴 쉽지 않은 분위기다.

반면 해외 법인 대부분은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2분기 2747억 원이던 말레이시아의 매출은 1년 사이 2856억 원으로 4% 가까이 확대됐다. 이 지역 계정 수는 293만에 달한다. 미국 역시 이 기간 매출을 537억 원에서 611억 원으로 13.7% 늘렸고, 태국 법인은 195억 원에서 245억 원으로 25.7% 증가했다. 태국의 경우 적자가 지속하고 있지만, 그 폭(-3.3 → -0.2%)은 줄었다.

시장에선 3분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코웨이의 국내 매출은 소폭 하락하겠지만, 말레이시아 매출은 에어컨과 안마의자 등 신제품 효과로 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코웨이의 올해 성장세에서 지난해 출시한 비렉스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 비렉스를 론칭한 뒤 올해 들어 관련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말 비렉스 브랜드의 대표 격인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공개한 뒤 올해 침대 프레임, 안마의자, 안마베드 등 비렉스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갈수록 커지는 수면 시장을 공략해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동시에 해외로 들고 나갈 제품군을 확대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선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렌털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통상 렌털은 일시불과 달리 비용 부담이 적어 경기 불황을 타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에 수요가 더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혁신 제품과 서비스 개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적 마케팅 전개 등으로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세로 목표 달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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