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낚시어선 전복…4명 사망ㆍ14명 부상

입력 2023-10-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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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가 22일 오전 전북 부안군의 한 항구에서 낚시어선 전복 사고를 당한 승선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소방본부가 22일 오전 전북 부안군의 한 항구에서 낚시어선 전복 사고를 당한 승선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부안군 하왕등도 해상에서 낚시어선 1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22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7분께 전북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약 1.6㎞ 해상에서 18명을 태운 낚시어선 A호가 예인선과 충돌했다. 충돌 후 A호가 뒤집혔고, 예인선은 일부 파손됐다.

이 사고로 A호의 선원과 승객 18명 가운데 4명이 의식을 잃은 채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나머지 14명은 민간 낚싯배와 해경 경비정 등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해경에 따르면, 18명 모두 출항 때 승선원 명부를 제대로 작성했고, 구조 당시에도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앞서 사고 원인으로 A호와 예인선의 충돌로 인한 전복이 거론됐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A호가 와이어에 걸려 사고를 당한 거로 보고 있다.

예인선이 바지선을 끌기 위한 와이어가 연결돼 있는데, A호가 그 사실을 모른 채 항해하다가 와이어에 걸려 뒤집혔다는 것이다.

한편 사고 당시 A호가 뒤집히는 과정에서 어선에 설치돼 있던 위치 발신장치(V-Pass)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V-Pass는 선체가 일정 각도 이상 기울면 자동으로 구조 신호를 보내는 장치로 주로 조타실에 설치된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V-Pass가 울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사고를 목격한 인근의 다른 어선에서 곧바로 신고가 접수돼 구조작업이 지체되지는 않았다. V-Pass 미작동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본부를 꾸려 진상을 조사 중"이라며 "사고 당사자와 목격자들의 주장이 달라 현재로써는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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