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인물]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 “코스닥 이전 도전…맞춤형 헬스케어 선도할 것”

입력 2023-10-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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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유투바이오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유투바이오)
▲19일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유투바이오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유투바이오)

유투바이오는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 기술융합을 통해 엔데믹(풍토평화) 시대에 걸맞은 개인 맞춤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가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맞춤형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투바이오의 북미 시장 진출 계획과 기업 가치관, 상장 포부 등을 밝히는 자리였다.

유투바이오는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체외진단서비스와 건강검진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09년 1월 김 대표가 설립한 후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이번 IPO를 통해서는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의료산업은 과거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유투바이오는 창업할 때부터 이러한 패러다임에 맞춰 사업계획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실제 유투바이오는 김 대표의 가치관에 따라 예방 중심의 개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지향한다. 김 대표가 유투바이오를 이끌며 임직원들과 신조로 삼는 문구도 ‘모두의 건강한 삶을 당연하게 만들자’다.

이를 통해 유투바이오는 체외진단 검사 서비스, 의료 IT 기반의 건강검진솔루션, 유전체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체외진단서비스 Lab2Gene △건강검진 소프트웨어 U2Check △의료 PH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U2Mobile 등이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의료산업은 체외진단 서비스, 의료 IT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으로 각각 구분돼 있는데, 유투바이오는 이 세 가지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 사업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에 진단검사를 시작으로 IT 서비스에 BT 서비스를 연계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유투바이오가 맞춤형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한 데는 김 대표의 창업 이력 영향이 크다. 사실 유투바이오는 김 대표가 설립한 두 번째 기업이다. 앞서 김 대표는 현재 코스닥에 상장돼있는 국내 최대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 기업 유비케어를 설립했다.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한국형 EMR을 보급하기 시작했고, 최다 고객 수를 확보한 이력이 있다.

이에 유투바이오는 유비케어에서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유투바이오의 인력 또한 이미 성공 경험이 있는 유비케어 인력으로 구성됐다. 김 대표는 “유투바이오 임직원은 유비케어 성공 주역들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이라며 “마케팅, 영업, 연구를 총괄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꿈을 향해 설립한 회사”라고 했다.

김 대표는 최근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에도 나섰다. 엔데믹으로 실적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에도 신사업에 진출하며 성장을 모색하는 것이다. 최근엔 NGS 기반의 바이오인포매틱스(BI) 플랫폼을 통해 장내 미생물 검사를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생체나이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텔로미어 분석 서비스, 모유에 유해성분이 없는지 살펴보는 모유 분석 서비스를 개발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개인의 건강을 개선해주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다.

김 대표는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는 결과 분석뿐 아니라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유산균 서비스도 제공한다”며 “1월에는 성인용 버전, 8월에는 유아용 버전이 출시됐다”고 했다.

또 최근에는 다양한 제약사와 신약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도 진행하려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시장이 급격히 변화하자 코로나 진단키트 허가 임상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행했던 경험을 가진 덕택이다. 김 대표는 CRO 서비스를 유투바이오의 핵심 이익창출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유투바이오는 김 대표를 필두로 경쟁력을 갖추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0억 원, 1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6%, 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2억 원에서 131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설립 후 최대 성과다. 아울러 BT 솔루션과 IT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구간에 진입하면서 김 대표는 매출이 한층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김 대표는 유투바이오의 상장 후 계획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 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의 고도화를 완수해 질적으로도 더욱 풍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태국법인을 통해 태국을 필두로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투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위해 112만872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밴드는 3300~ 39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37억~44억 원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전날부터 이날까지며, 일반 청약은 23~24일에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은 다음 달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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