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8회 UN 세계투자포럼에 연사로 참여했다. 손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UN 산하 기구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자본시장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손 이사장은 이날(현지시각) 제8회 UN 세계투자포럼에 참석해 UN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노력을 홍보했다. UN 지속가능발전목표(SSE, Sustainable Stock Exchange Initiatives)는 2015년 UN이 인류 공동의 번영을 위해 채택한 사회, 경제, 환경 등 관련 목표로 기후변화, 성평등 등 17개 세부 목표로 구성됐다.
세계투자포럼(World Investment Forum)은 각국 비즈니스 및 정부 관계자들이 UN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투자정책 등을 논의하고 이해관계자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유엔무역개발회의 주최로 열리며 전 세계에서 약 4000여 명이 참석한다.
SSE가 준비한 담화에서는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한 체계적인 탄소시장 운영 △정보공개 관련 공정하고 명확한 기준 수립 등 거래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활용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전략을 공유했다. 또한, 거래소가 실제로 추진해 온 탄소배출권 가격 안정화·유동성 확보 방안,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 수립 및 고도화 등 구체적인 실행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는 국제사회의 탄소감축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부터 UN SSE의 탄소 시장 자문그룹에도 참여했다. 이번 세계투자포럼의 탄소 시장 부문에서는 한국거래소의 사례가 포함된 탄소 시장 정책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