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7조 ‘화물 운송 중개업’ 진출…플랫폼 ‘화물잇고’ 공개

입력 2023-10-16 11: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유플러스가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를 이달 출시한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를 이달 출시한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37조 원 규모의 화물 운송 중개 시장에 진입한다. 접수, 배차,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정산 등 화물운송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 제공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6일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를 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화물잇고는 접수·배차·운송·정산 등 화물 중개와 운송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번에 제공하는 디지털전환(DX) 플랫폼이다. 화물 운송 의뢰가 들어오면 차량을 배차하는 주선사와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를 매칭시켜주는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화물잇고를 통해 상품 운송 중간 단계인 미들마일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미들마일 시장 규모는 약 37조 원에 이른다. 미들마일 시장은 ‘마지막 아날로그의 땅’으로 불리며 주요 기업들이 연달아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을 앞세워 경쟁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KT, CJ대한통운 등이 화물 운송 중개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관련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통신사의 경우 고도화된 네트워크 관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화물 운송 중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화물 운송 중개 분야에서는 관제 역량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화물잇고는 주선사에 스마트 배차 관리와 실시간 운송 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빠른 정산, 실적 관리 시스템 등의 기능도 갖췄다.

차주 고객은 최적의 화물 배차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차주의 특성을 분석해 최적 화물을 추천해서다. 또 주변 화물 추천을 통해 일일 최적 업무 일정을 제안하고 운행기록 관리 기능으로 비효율을 개선한다. 화물·운송 상호 평가 시스템을 갖춰 불량화물, 상습 운임 미지급 화물을 필터링하기도 한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합했다. 사용자 위치를 분석해 특정 위치의 도착·이탈 여부를 안내하는 지오펜싱 기술이 적용된 실시간 내비 기능으로 최적의 운송 경로를 제안한다. 유턴 불가 구간, 좁은 길 회피, 터널·교량 높이 제한 등을 고려해 경로를 추천한다. 물류센터 내 정확한 상·하차 위치도 안내한다.

LG유플러스와 강동물류·디버는 화물잇고 출시를 앞두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강동물류는 운송 차량 700여대를 보유한 상위 5% 화물 운송 중개 기업이다. 매출 규모는 300억원을 웃돈다. 라스트마일 디지털물류 스타트업 디버는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한 업체다.

빠른 정산 기능을 위해 신한카드와도 협력한다. 화주·주선사·차주에 걸친 복잡한 대금 지급으로 정산이 지연되는 고질적 문제를 화물 운송료 전용 결제카드를 활용해 해결한다. 화물 운송료 전용 결제카드를 도입하면 주선사가 당장 현금이 없거나 화주에게 정산받기 전이더라도 운임료를 먼저 정산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화물잇고 이용고객들에게 일단 비용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미들마일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을 고려해 당장은 플랫폼 이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고객 부담을 덜고 시장에 안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커넥티드 카, C-ITS·자율주행 등 다양한 B2B 모빌리티 분야에서 쌓아온 DX 경쟁력에 더해 업계 전문 파트너사의 역량을 활용하면 경쟁사 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화물 정보 포탈 서비스이자 강력한 DX 플랫폼인 화물잇고를 통해 상생하는 화물 시장 생태계를 빠르게 조성하고 아날로그 시장에 물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199,000
    • -2.85%
    • 이더리움
    • 4,551,000
    • -4.37%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6.06%
    • 리플
    • 719
    • -4.39%
    • 솔라나
    • 192,800
    • -6.45%
    • 에이다
    • 643
    • -5.86%
    • 이오스
    • 1,112
    • -5.92%
    • 트론
    • 169
    • -2.31%
    • 스텔라루멘
    • 158
    • -4.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00
    • -5.42%
    • 체인링크
    • 19,860
    • -3.4%
    • 샌드박스
    • 623
    • -6.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