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품목 10개 중 8개, 全물가 상승률 상회...피자 12.3%↑

입력 2023-10-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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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맥주 가격 인상에 '도미노 인상' 우려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지난달 외식 품목 10개 중 8개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유 및 맥주 가격 인상이 빵, 과자 등 다른 제품의 가격 인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고, 과일 물가도 급격히 올라 소비자들의 먹거리와 장바구니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9일 통계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이 중 먹거리 지표인 외식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p) 높았다.

이에 따라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28개월째 전체 평균 상승률(3.7%)을 웃돌았다. 외식 부담이 다른 품목보다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외식 부문 39개 세부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돈 품목은 31개로 79.5%에 달했다. 이중 피자가 12.3%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전달보다도 1.5%p 더 올랐다.

이어 오리고기(외식)(7.3%), 구내식당 식사비(7.0%), 죽(외식)(6.9%), 냉면(6.9%), 자장면(6.8%), 도시락(6.8%), 김밥(6.6%), 떡볶이(6.4%), 라면(외식)(6.3%) 등 순이었다.

평균을 밑돈 품목은 커피(외식)(1.2%), 스테이크(3.1%), 스파게티(3.1%) 등 8개 품목에 그쳤다. 1년 전보다 물가가 떨어진 품목은 하나도 없었다

지난달 가공식품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5.8%로 전체 평균보다 2.1%p를 높았고, 73개 세부 품목 중에서 61.6%인 45개가 평균을 웃돌았다

고추장이 27.3%로 가장 높았고, 드레싱(23.7%)과 당면(19.5%), 치즈(17.7%), 소금(17.3%), 설탕(16.9%), 파스타면(16.1%), 어묵(16.0%), 참기름(15.9%) 등 순이었다.

생수(9.6%), 우유(9.3%), 주스(9.2%), 발효유(9.0%), 분유(7.5%), 라면(7.5%), 빵(5.8%) 등의 물가도 크게 올랐다.

특히 이달 1일부터 원유(原乳) 가격이 인상돼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의 물가 부담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비맥주가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

일부 농산물 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농산물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여왔으나, 이상기후와 폭염, 폭우 등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과일 가격이 급상승했다.

지난달 농산물 중 과실의 물가 상승률은 24.0%로 평균의 6배가 넘었다. 상승 폭은 전달(13.1%)보다 10.9%p나 커졌다. 특히 사과의 물가 상승률이 54.8%로 소비자물가 전체 세부 품목 중 생강(116.3%)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복숭아 40.4%, 귤 40.2%, 딸기 31.6%, 수박 30.2%, 참외 21.0%, 밤 14.9%, 오렌지 12.5%, 바나나 10.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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