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 국채금리 급등ㆍ엔저 탓에 약세

입력 2023-10-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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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 4.81%…16년래 최고치
금리 차이 탓, 日 증시ㆍ엔저 쇼크
달러 가치 급등에 아시아 증시 약세

미국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여기에 일본 엔화 가치 급락(엔저)까지 겹치면서 상하이지수를 제외한 증시 전반이 약세장에 머물렀다.

3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이날 미국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한때 4.81%까지 올랐다. 리먼 쇼크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이른바 모험자본으로 불리는 아시아증시는 약세로 접어든다.

실제로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금리 차이가 가장 큰 일본 외환시장과 증시가 타격을 입었다.

이날 새벽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장중 한때 달러당 150.16엔까지 올랐다. 이후 147.3엔 안팎까지 급락하는 등 혼조세를 이어갔다. 지난 5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과도한 (외환 시세)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한다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실상 환율 개입을 공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닛케이 225는 전 거래일보다 711.06포인트(-2.28%) 내린 3만526.88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역시 56.58포인트(-2.49%) 하락한 2218.89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오후 4시 30분 기준 185.24포인트(-1.06%) 내린 1만7143.77에 장 막바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 증시도 전 거래일 대비 53.58%(-1.68%) 내린 3138.27포인트에 머물러 있다.

대만 가권지수의 사정도 마찬가지. 전날 대비 180.86포인트(-1.10%) 내린 1만6273.38에 거래 중이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569.48포인트(0.88%) 내린 6만4935.37에 거래 중이다.

중국 본토 증시는 중추절(추석) 및 국경절 연휴를 맞아 오는 6일까지 휴장한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하락해 2400대로 내려앉았다. 종가는 전장보다 59.38포인트(-2.41%) 내린 2405.69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62포인트(4.00%) 내린 807.4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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