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유언장 나와…25세 아들이 바그너 그룹 단독 상속”

입력 2023-10-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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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8월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유언에 따라 그의 아들이 사업을 물려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포트’(Port)는 프리고진의 유언장 사본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포트는 프리고진이 3월 공증받은 유언장을 통해 바그너 그룹을 포함한 자신의 자산 단독 상속인으로 25세인 아들 파벨을 지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파벨은 지난달 8일 당국에 상속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포트는 파벨이 프리고진이 돌려받아야 하는 빚을 대신 회수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그간 프리고진에게 8억 달러(한화 약 1조868억 원)를 빚졌다고 포트는 추정했다.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사업체가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860억 루블(한화 약 1조1800억 원)을 받았으며, 프리고진의 요식업체 ‘콩코드’는 군대에 식량을 제공하는 계약을 통해 그동안 800억 루블(한화 약1조944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CNN은 프리고진의 유언장 진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파벨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바그너 용병들을 복귀시키려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바그너 그룹 연계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파벨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바그너 용병단을 재투입하기 위한 협상을 러시아 예비군 ‘로스그바르디아’와 진행했다고 전했다.

로스그바르디아는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뒤 바그너 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중화기 대부분을 인계받은 세력이다. 바그너 용병단은 무장 반란 뒤 벨라루스로 이동하는 조건으로 러시아 정부의 처벌을 면한 바 있다.

앞서 프리고진은 6월 러시아 군 수뇌부를 겨냥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반란은 이틀 만에 벨라루스의 중재로 끝났다. 이후 프리고진의 신변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던 가운데, 8월 23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프리고진의 장례식은 같은 달 29일 출신지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동부 포로홉스코예 묘지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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