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급여 부당수급 기관 5천곳 적발…조사대상 92.4%

입력 2023-09-30 11: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당청구 1979억원…요양기관 3469곳 행정처분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4.27판문점선언 5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4.27판문점선언 5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5년간 요양기관 5455개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5045개(92.4%)에서 부당·허위 요양급여비용 청구로 적발됐다. 부당·허위수급 규모는 약 2000억원에 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공단이 조사한 5455개 요양기관 중 5045개 기관이 필수인력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고 요양급여를 부당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은 입소인원에 따라 △시설장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사무원 △영영사 △조리원 △위생원 △관리인 등 필수인력을 시설에 배치해야 한다. 하지만 공단에 적발된 기관들은 필수인력을 배치하지 않고 허위로 급여를 신청했거나, 배치된 인력이 다른 업무를 맡은 것이 확인됐다.

공단이 적발한 부당 금액은 총 1979억원에 달한다. 다만 지금까지 환수된 금액은 약 1585억원이다. 394억원은 아직 환수되지 않았다.

요양급여 부당 청구 기관·적발 금액도 매년 증가 추세다.

공단이 2018년 적발한 기관은 742개, 부당 금액은 150억원이었는데, △2019년 784개 212억원 △2020년 799개 232억원 △2021년 927개 460억원 △2022년 1083개 523억원 등이다.

적발된 5045개 기관 중 3469개 기관은 관련 지자체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경고 77건 △업무정지 3327건 △지정취소 52건 △폐쇄명령 13건 등이었다.

김 의원은 전국 요양기관에서 요양급여 부당 청구가 지속적으로 적발되는 이유는 공단의 현지조사 인력·예산 부족에 따른 결과라고 봤다.

김 의원은 "요양원에서 필수인력을 제대로 배치하지도 않고 급여를 청구한 것은 유감"이라며 "공단은 인력 및 예산을 보강해 전국 요양기관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건강보험기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00,000
    • -1.42%
    • 이더리움
    • 4,540,000
    • -3.05%
    • 비트코인 캐시
    • 875,000
    • +1.86%
    • 리플
    • 3,028
    • -2.95%
    • 솔라나
    • 198,300
    • -2.46%
    • 에이다
    • 619
    • -3.58%
    • 트론
    • 434
    • +1.17%
    • 스텔라루멘
    • 359
    • -3.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60
    • -1.68%
    • 체인링크
    • 20,660
    • -1.76%
    • 샌드박스
    • 213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