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친명 4파전...출사표 핵심은 ‘이재명 지키기’

입력 2023-09-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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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김민석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김민석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후보 등록을 마친 의원들의 ‘이재명 지키기’로 요약되는 출사표 발표가 이어졌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4선의 우원식 의원, 3선의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가장 먼저 출마의 변을 밝힌 김 의원은 전날 입장문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선명하고 강력한 민주당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저의 경험, 전략, 정책, 돌파력으로 민주당을 묵직하고 날카로운 칼로 되살리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위기, 민주당도 위기이다. 윤석열 검찰 독재의 무능한 폭정과 야당 분열 공작 때문”이라며 “원칙을 확고히 지키되 지혜롭고 신속하게 당을 안정시켜 강서 승리를 이루고 총선승리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을 앞세운 부당한 야당탄압에 맞서 이재명 당대표와 당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주로 위기에 처한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능하고 시대역행적인 검찰독재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윤 정권을 비판한 뒤 “이재명 당대표가 강조했듯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과 당원들을 좌절시키고 분노케 한 분열의 모습을 결코 반복하거나 확대재생산해서는 안 된다”며 “원내대표가 된다면 지킬 건 지키는 원칙 있는 단결로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는 원내 야전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도 이날 오후 3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며 결과에 책임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당내 분열 분위기를 의식한 듯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바탕으로 우리 안의 분열과 반목, 반민주적 행태에 단호히 맞서고 다양성과 차이는 인정하고 품으면서 더 큰 민주당의 힘을 만들어 가겠다”면서도 “당 대표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단결된 힘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해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이어 “당을 하나로 모으고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멈춰 세우는데 선두에 서서 싸우겠다”며 “우리 당이 통합으로 가는 길에 놓인 가시덤불을 희생과 헌신의 낫을 들고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마 입장문을 발표한 후보자인 김 의원, 남 의원, 홍 의원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와 관련해서도 ‘기각이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네 후보자 중 유일하게 출마의 변을 밝히지 않은 우 의원 측은 “적당한 때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후보 단일화 등을 염두에 둔 것과 입장 발표가 늦어지는 게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 측에서도 우 의원과 홍 의원 사이에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나머지 후보자들에게 정확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이재명 대표 중심 총선’,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은 없다’는 등을 약속하고 이를 위한 회동을 하자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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