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청약 당첨자 절반은 2030세대…“분양가ㆍ집값 상승에 수요↑”

입력 2023-09-19 14:58 수정 2023-09-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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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청약 당첨자 가운데 2030세대의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로 젊은 세대도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졌고, 새 아파트는 중장기적으로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될 거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청약 통장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나이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8월까지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자 비율은 52.6%로 나타났다.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등 매년 전체 당첨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로 나타났다.

최근 청약 열기가 거센 서울에서도 30대 비중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2020년~2022년 30대 비중은 30~40%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56.1%로 크게 뛰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분양가격이 계속 오르자 지금을 청약 적기로 판단하는 경우가 늘었고, 전월세 불안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중장기적으로 자산적 가치 상승까지 노리려는 2030세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추첨제 비율이 높아진 것도 젊은 층의 당첨 비중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4월 1일부터(강남 3구와 용산구 제외)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여기에 분양권 전매제한도 1년에 실거주 의무가 없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점도 젊은 세대 청약 열기에 힘을 보탰다.

이에 연내 청약 시장에서 30대 이하의 청약 열풍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전국에서 5만2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10월 충남 논산에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ㆍ103㎡ 총 433가구 규모다. 같은 달 아산 탕정지구에서도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1626가구가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수도권에서는 DL이앤씨가 10월 서울 강동구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분양한다. 총 535가구 중 전용 44~84㎡ 중소형 규모 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 서구에 들어서는 롯데건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전용면적 84ㆍ108㎡, 총 372가구 규모다.

경기도에서는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이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733가구 규모로 전용 37~98㎡ 53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GS건설은 안양에서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공급한다. 안양 만안구 화창지구 주택재개발로 짓는 이 단지는 총 48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21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48층, 전용 84~165㎡, 총 1401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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