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여성임원 5년 사이 2배 증가… 상법개정으로 사외이사 늘어

입력 2023-09-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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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으로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10배 증가
여성임원 비중 가장 높은 그룹은 카카오… 여성임원 수는 삼성그룹이 가장 많아

(리더스인덱스)
(리더스인덱스)

30대 그룹의 여성 임원 비중이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여성임원 비중이 3%를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여성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카카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1676개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65개 기업들의 임원들을 조사한 결과, 2018년 1분기 8476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은 271명으로 3.2%의 비중이었으나 올 1분기에는 전체 1만561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은 726명으로 455명이 증가했다.

전체 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9%를 차지하며 5년 사이 여성 임원 비중은 3.7%포인트(p)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는 그룹과 기업의 수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는 그룹이 농협, S-Oil, 하림, LS, HDC, 중흥건설, 영풍, HMM 등 8개 그룹이었으나 올해는 HMM 한곳을 제외한 나머지 29개 그룹에 1명 이상의 여성 임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장 대기업은 특정 성별로만 이사회를 구성하지 못하게 된 영향을 받아 30대 그룹 계열사들의 사외이사 중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2018년 2.3%인 16명에서 올해 전체 사외이사 854명 중 18.1%인 155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내이사에서 여성 임원은 900명 중 25명으로 5년 전 720명 중 12명에 비해 수는 증가했으나 비중은 1.7%에서 2.8%로 1.1%p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카카오그룹으로 6개 계열사 임원 84명 중 여성 임원은 16명으로 19.0%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여성 임원 비중이 높은 그룹은 네이버로 138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은 26명으로 18.8%를 차지했다. 다음은 CJ그룹으로 8개 계열사 임원 319명 중 15.0%인 48명이 여성 임원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그룹도 11개 계열사 임원 183명 중 25명인 13.7%가 여성 임원으로 30그룹 중 4번째 높은 비중을 보였다.

여성 임원의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22개 계열사 2097명 중 7.5%인 157명의 여성 임원이 있었으며 2018년 96명인 5.1%의 비중에 비해 2.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여성 임원이 많은 그룹은 SK그룹 88명(7.8%), LG그룹이 78명(7.4%), 현대자동차그룹 69명(4.9%), 롯데그룹이 53명(8.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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