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백신 안 맞은 코로나19 감염자, 안면마비 위험 84%↑”

입력 2023-09-11 1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대병원 연구팀, 전 국민 코로나19 데이터 기반 추적 관찰 결과 발표

▲(왼쪽부터)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교수, 김혜준 서울의대 연구원, 정석송 차의과학대학교 정보과학교실 교수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왼쪽부터)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교수, 김혜준 서울의대 연구원, 정석송 차의과학대학교 정보과학교실 교수 (사진제공=서울대병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과 안면마비 발생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특히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코로나19 중증도가 높은 감염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김혜준 연구원, 정석송 차의과학대학교 정보과학교실 교수)은 건강보험공단 및 질병관리청에 등재된 4815만846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안면마비 발생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얼굴의 표정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으로, 염증·외상 등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코로나19와 안면마비에 관한 선행 연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후 12개월까지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제시된 바 있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대부분 백신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고, 안면마비 증상의 추적관찰도 단기간만 실시됐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 자체로 인한 안면마비 위험과 감염 후 뒤늦게 발현되는 안면마비 위험에 대해선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이 이를 평가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따라 △감염군(1159만3365명) △미감염군(3656만5099명)으로 구분해 최대 4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군은 미감염군에 비해 안면마비 발생위험이 24% 더 높았다.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한 결과, 접종 미완료(미접종 또는 1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84% 높았다. 반면, 접종 완료(2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20% 높았다.

접종 완료 및 미완료 대상자 모두에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중증일수록 안면마비 발생위험도 높아지는 결과가 공통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 후 중등도에서 중증 증상이 있는 사람은 미감염자보다 안면마비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백신 접종 여부 및 코로나19 중증도에 따른 안면마비 위험 (사진제공=서울대병원)
▲백신 접종 여부 및 코로나19 중증도에 따른 안면마비 위험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추가로 추적관찰 이전에 안면마비 병력이 있었던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또는 1차만 접종한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안면마비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 미접종자나 1차까지만 접종한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시 안면마비 증상에 더욱 주의해야 함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와 안면마비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포괄적 이해와 명확한 기전을 파악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 미생물과 감염(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지하철 203회 증회·대체버스 763대 투입
  • 지난해 가계부채 37.6조 증가⋯초강도 규제에 ‘숨고르기’
  • ‘통합 대한항공’ 인천공항 T2로 집결…조직통합·마일리지는 과제
  • 단독 '부패한 이너서클' 정조준 속…백종일 JB금융 부회장, 9일 만에 돌연 사임
  • 연간 ICT 수출 역대 최대…11개월 연속 상승
  • '사형 구형' 윤석열 "장기독재, 시켜줘도 못해"…2월 19일 선고
  • 이란 시위 사망자 1만2000명 이상 추정…트럼프 “곧 도움이 갈 것”
  • 한은, M2 新 통계 첫 발표…작년 11월 시중에 풀린 돈 4057.5조
  • 오늘의 상승종목

  • 01.14 13: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0,468,000
    • +4.14%
    • 이더리움
    • 4,920,000
    • +6.96%
    • 비트코인 캐시
    • 911,500
    • +0.33%
    • 리플
    • 3,206
    • +5.88%
    • 솔라나
    • 214,700
    • +4.94%
    • 에이다
    • 625
    • +9.27%
    • 트론
    • 447
    • +0.9%
    • 스텔라루멘
    • 359
    • +10.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520
    • +4.46%
    • 체인링크
    • 20,740
    • +6.96%
    • 샌드박스
    • 187
    • +1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