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윤종규' 양종희 부회장은 누구?…은행·비은행 영역 총괄 지휘한 '재무통'

입력 2023-09-08 17:35 수정 2023-09-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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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그룹 부회장 (사진제공=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부회장 (사진제공=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부회장이 KB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낙점됐다. 양 부회장은 그룹 내 은행과 비은행 비즈니스 영역을 총괄한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불린다.

양 부회장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포스트 윤종규'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그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했고, 능력을 인정 받았다.

양 부회장은 오랜기간 윤 회장을 곁에서 도우며 신임을 얻어온 인물이다. 윤 회장이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역임할 2010년부터 2013년 당시 양 부회장은 경영관리부장 등을 역임하며 윤 회장과 손발을 맞췄다.

윤 회장이 KB금융 회장으로 복귀한 2014년 양 부회장은 KB금융 전략기획 담당 상무로 승진했고, 이후 1년 만에 KB금융 재무·HR·IR 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이례적으로 전무와 부행장 등을 건너뛰고 부사장직으로 깜짝 승진한 것이다.

LIG손해보험 인수 후인 2016년에는 KB손해보험 대표를 맡아 5년간 순이익을 끌어올리고 그룹 핵심 계열사 반열에 올려놓는 토대를 다졌다. 이를 계기로 양 부회장은 그룹 내 비은행 강화를 이끈 일등공신 반열에 올랐다. 2021년 부회장에 선임된 후에는 3년간 글로벌, 보험, 디지털, 개인고객, 자산관리(WM), 중소상공인(SME) 등의 부문장을 맡으면서 그룹 내 은행과 비은행 비즈니스 영역까지 총괄 지휘해 그룹의 성과를 높이는 역량을 보여줬다.

비록 그룹 핵심 계열사인 은행장 경험이 없다는 약점은 있지만, 은행에서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데다 금융지주에서도 경영관리부장으로 자회사 관리 업무까지 두루 거친 만큼 지주와 은행을 종합적으로 관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 부회장에 대해 "지주, 은행,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디지털, 글로벌, ESG경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한 후보"라며 "KB손해보험 사장과 KB금융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부회장은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11월 중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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