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요즘 대세는 100兆 노다지 ‘비만 치료제’

입력 2023-09-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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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09-07 17:4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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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약사들이 앞다퉈 비만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경쟁이 심화하는 시장인 만큼 기존 약물 대비 확실한 차별점을 내세워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모건스탠리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 770억 달러(약 102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가 이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매출 추정치는 연간 560억 달러(약 74조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GLP-1 호르몬은 체내 인슐린 합성과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한다. 이를 흉내 낸 것이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글로벌 제약사가 독식하는 시장에 국내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일동제약은 경구용 치료제(먹는 약)로 차별점을 뒀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D110521156’의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으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ID110521156은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갖는 신규 화합물로,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 기반 약물보다 저분자 형태로 물질 구조상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주사제보다 투약 편의성을 끌어올린 먹는 약으로 시장을 공략한단 계획이다. 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효능평가 및 독성평가에서는 인슐린 분비와 혈당 조절에 관련한 유효성과 함께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일동제약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해서 강화하면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ID110521156 역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한미약품은 한국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시판되는 GLP-1 비만 치료제가 서양의 고도비만 환자를 위해 개발됐단 점에 착안,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하겠단 것이다.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활용된다.

회사는 올해 7월 식약처에 3상 IND를 제출한 만큼 개발 속도가 빠르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글로벌제약사의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침투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와 주 1회 주사제인 ‘DA-1726’의 미국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 약물로,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기전이다.

올해 6월 미국당뇨학회에서 발표된 전임상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터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보다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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