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기술, 현대차그룹 현대위아와 개발한 자동차 생산 로봇 매출 지속 발생

입력 2023-09-06 10:43 수정 2023-09-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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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자동화 장치 개발기업 푸른기술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산업용 로봇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와 공동개발한 협동로봇의 매출이 최근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까지 갖추고 있는 푸른기술은 아직은 초기 단계인 로봇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할 경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푸른기술이 현대위아와 공동개발한 가반하중 15kg 6축 협동로봇 ‘심포니15’의 매출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심포니 15는 푸른기술과 현대위아가 공동으로 자동차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사양인 고가반하중과 넓은 동작영역을 갖는 로봇에 대한 시장요구에 따라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모터의 상전류 신호를 사용해 로봇의 가변운행 환경(변속, 동하중)에 적용 가능한 모터의 고장감지 기술 등이 핵심기술로 쓰였다.

자동차 생산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와 협업할 수 있고, 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반하중의 협동로봇 라인업 제품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푸른기술은 대규모 수주보단 로봇 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영업활동으로 점진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푸른기술 관계자는 “15kg 6축 로봇의 개발 완료 이후 발주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소량이지만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로봇 수요가 많지 않지만 회사가 향후 산업용 로봇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방향성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심포니15 외에도 7축 협동로봇인 ‘심포니-I’의 판매를 위한 영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포니-I는 동작의 유연성 및 효율성을 위해 인간의 팔 구조와 유사한 7축으로 구성됐으며, 관절 토크 센서를 내장해 각 관절에 작용하는 토크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소제조 현장에서 생산공정을 자동화하고 충돌감지 기능으로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한다.

푸른기술은 세계 최초 ‘공항 안내로봇’ 상용화 프로젝트에 LG CNS, LG전자와 참여하기도 했다.

푸른기술이 협동로봇 시장을 신성장 사업으로 정한 건 세계적인 로봇 생산 추세가 커지고 있어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발표한 'ASTI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에는 1조6230억 원 규모였던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이 올해 2조3263억 원까지 증가해 규모가 43.5%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규모는 매년 40% 이상 증가해 2025년 기준 약 6조8842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시장은 2021년에 1082억 원 규모로 협동로봇 시장규모가 비교적 작았지만, 2022년에는 1623억 원 정도로 2021년도 대비 52% 성장해 글로벌시장과 성장궤도를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은 연평균 44.1%씩 커져, 2025년에는 5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더스트리뉴스에서 조사한 2023년 국내 및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규모는 각각 2200억 원, 3조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진로봇, 대동, 레인보우로보틱, 뉴로메카 등 중소기업 외에도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도 로봇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현대로보틱스는 자동차 조립, 디스플레이 운반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로봇에 더해 향후 병원·호텔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 로봇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뒤 의료·식품용 협동 로봇 사업 확장을 비롯해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자율이동로봇(AMR), 인공지능(AI) 기반의 GPT를 활용한 협동로봇 솔루션 등으로 진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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