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 정지아 서울서 만난다, 서울국제작가축제 다음달 8일 개막

입력 2023-08-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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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수상작가 버나딘 에바리스토 참석
박석영, 김금희, 은희경 등 국내작가도

▲위화 작가(왼쪽), 정지아 작가(오른쪽) (푸른숲, 이재진)
▲위화 작가(왼쪽), 정지아 작가(오른쪽) (푸른숲, 이재진)
‘허삼관 매혈기’ 등으로 잘 알려진 중국 소설가 위화와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국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정지아 작가가 다음 달 8일 서울국제작가축제전 개막식에서 만나 대담을 나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 한 식당에서 2023 서울국제작가축제 기자회견을 연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한국 문학이 서울을 무대로 세계 문학과 교류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올해로 12번의 행사를 치르는 동안 58개국 295명의 작가가 다녀간 행사”라고 축제 취지를 전했다.

올해 서울국제작가축제는 해외 9개국 작가 10명과 국내 작가 14명 등 총 24명을 초청한다. 행사 기간 노들섬 일대에서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강연, 대담, 토론, 공연,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개막일 저녁에는 '허삼관 매혈기'의 중국 위화 작가와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가 ‘언어의 다리를 건너’를 주제로 서로의 발제를 공개하고 각자의 작품 집필 과정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황종연 서울국제작가축제 위원장은 이날 자리에 참석해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경색 국면이지만 그와는 별개로 민간 차원에서 문학 작가들이 만나 (관계)회복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두 작가는 소외된 사람들, 역사의 트라우마 등을 이야기하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개막 대담을 통해 그 생각을 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축제에는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2019)로 흑인 여성작가 최초 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의 버나딘 에바리스토 작가도 참석한다. 시인 진은영과 만나 사회적 참사와 소수자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앤드루포터와 은희경, 마르타 바탈랴와 김금희, 자일리 아마두 아말과 임솔아, 아흐메드 사다위와 전성태 등 해외ㆍ국내 작가가 일대일로 만나 돌봄, 연대, 청년, 노동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한 논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곽 원장은 "작가와 독자의 거리를 좁히고 문학과 독자의 눈높이를 나란히 하기 위해 가급적 낯익은 작가를 초청하려 했다"면서 "해외 작가 10명 중 7명은 한국어 번역서가 있는 분들인 만큼 독자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부장제에 맞서는 자매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 삶’을 집필한 마르타 바탈랴, 데뷔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으로 크게 주목 받은 앤드루포터, 무슬림 여성이 받는 비극을 소재로 한 ‘참지 않는 여자들’을 쓴 자일리 아마두 아말 등이 축제에 참여하는 가운데 국내 번역된 이들 대표작은 서점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작가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부커상 후보 오른 박상영을 비롯해 ‘경애의 마음’ 김금희, ‘새의 선물’ 은희경, ‘최선의 삶’ 임솔아 등 14명이 참석한다.

2023 세계작가축제는 다음 달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다목적홀 숲, 노들갤러리 2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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