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통합 셀트리온’…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절차 돌입

입력 2023-08-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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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마무리 후 셀트리온제약도 합병…2030년 12兆 매출 목표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 3사가 본격적인 합병절차에 돌입한다. 단계별 합병으로 기업 역량을 강화,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한다.

셀트리온은 17일 공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첫 단계로 그룹 내 바이오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고, 이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통해 3사 합병을 완성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10월 2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다.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을 통해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을 일원화하고, 원가경쟁력을 개선해 신약과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구사하고, 거래 구조를 단순화해 그간 지적됐던 기업의 투명성도 끌어올린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20년 처음 공개된 3사 합병 계획은 급물살을 탄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올해 3월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하면서 최대 과제로 3사 합병을 강조하고, 신속한 진행을 약속했다. 당시 서 회장은 “올해 안에 합병을 마무리하길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지난달 13일 미래에셋대우로 합병 주간사를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절차 돌입을 알렸다.

통합 셀트리온은 2030년 매출 12조 원을 목표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선다.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를 중심으로 제형 및 용법·용량을 변경해 기존 제품을 더욱 차별화하는 동시에 추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하기로 했다. 신약 비중은 자체 개발 및 라이선싱을 통해 전체 매출의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망을 기반으로 주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동시에 2024년 상업 가동 예정인 3공장 등 설비 확충으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까지 가능해져 글로벌 톱티어 기업의 필수 조건인 자체 판매·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통합 셀트리온은 합병 후 늘어날 재원을 활용한 주주가치 제고 방침도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현금배당 기준 배당성향을 확대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겠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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