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기술·금융주 주도 반등...나스닥 1.5%↑ 강세

입력 2009-05-15 07:42 수정 2009-05-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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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의 강세로 1.5%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8331.32로 전일보다 0.56%(46.43p)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1689.21로 1.50%(25.02p) 상승했다. S&P500지수는 1.04%(9.15p) 오른 893.0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4.38로 3.20%(7.58p) 뛰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의 예상 밖 부진에도 불구 월마트의 1분기 실적 호조가 경기우려감을 희석시키면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특히 기술주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상승을 주도하고 어제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은행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소매체인인 월마트는 1분기 순이익이 주당 77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 76센트보다 약간 증가했고 시장 기대치에 일치하는 실적을 밝혔다. 1분기 실적 호조로 경기우려감은 희석시켰으나 주가는 1.8% 떨어졌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조사가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반도체 업체 램버스는 14% 이상 상승했고, 거액의 벌금이 부과된 인텔을 비롯해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시스템즈 등 IT관련 기술주들이 대부분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은행주도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이 4% 넘게 올랐고, BoA(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이 2~6% 안팎으로 올랐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이 은행들의 무수익자산 증가추세가 조만간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은행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점도 투심을 호전시키는데 일조했다.

자동차 업체 포드는 2011년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란 최고경영자의 주총 발언이 전해지면서 4%가 넘게 올랐으나, 정부가 정한 채무조정 협상 시한이 임박하고 있는 GM(제너럴모터스)은 부품업체에 대금을 지급할 것이란 소식에 5%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청구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으로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제한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0만5000명보다 3만2000명이 늘어난 63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이 실업수당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IEA(국제에너지기구)가 올해 석유수요를 전년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달러약세와 증시랠리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60센트 오른 배럴당 58.62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대만 타이페이의 포럼에서 "세계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2030년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매우 낙관하나 지금부터 향후 10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은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금융시스템문제나 수요약화, 재정부양책 등 일본이 과거에 겪었던 문제와 유사하며 특히 초기 침체가 깊었고 일본만큼 교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보다 더 악화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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