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새까맣게 탄 마우이섬 라하이나 도심의 모습. 라하이나(미국)/AFP연합뉴스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93명으로 늘면서 100년 내 미국 최악의 산불 피해로 기록됐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로이터와 AP 통신 등을 인용해 하와이주 라하이나 카운티가 홈페이지를 통해 산불 피해 사망자가 최소 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화재예방협회(NFPA)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1910년 8월 아이다호·미네소타 산불 당시 기록한 사망자 수(87명)를 넘어선 100년 내 최악의 피해다. 2018년에는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마을에 산불이 번져 85명이 숨졌다.
마우이섬에서는 8일 시작된 산불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라하이나 지역에서 불에 탄 면적이 총 2170에이커(8.78㎢)에 이른다.
재산피해 규모는 60억 달러(약 7조99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웨스트 마우이에서만 2200개 구조물이 파괴·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