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잡아라"…'정액 계약금·무이자' 혜택 내건 건설업계

입력 2023-08-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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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속초' 투시도. (자료제공=현대ENG)
▲'힐스테이트 속초' 투시도. (자료제공=현대ENG)

전국적인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 침체가 이어지자 다양한 금융혜택을 내건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10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1519만 원보다 38.3% 오른 수준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추이를 보면 1월 1718만 원, 2월 1775만 원, 3월 1619만 원, 4월 1639만 원, 5월 1840만 원, 6월 1689만 원으로 평당 2000만 원 이하였다. 하지만, 7월 원자잿값 상승과 집값 반등이 겹치면서 2000만 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업계는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집값 반등이 시작되자 시세에 맞춰 분양가도 오른 것으로 해석했다.

여기에 임금과 건축 원재료 등의 공사비 상승도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3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변동 등을 반영해 분양가상한제 기본형 건축비를 지난해 9월 대비 2.64% 올렸다.

이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

지난달 부산 남구 대연동에 분양한 '대연디아이엘'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12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83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1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강원 춘천시에서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아이파크'도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을 지원했다. 그 결과 1순위 평균 27.8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지방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원 속초시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등의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쾌적한 주거 환경도 갖췄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ㆍ104㎡ 총 9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강원 원주시 단구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1블록에 ‘원주자이 센트로’를 분양 중이다. 원주 첫 자이 브랜드 단지로, 1차 계약금 1000만 원,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을 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 판부면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계약금 10%는 5%씩 2회로 나눠낼 수 있도록 했으며, 2회 차 계약금 5%에 한해 이자를 지원한다. 특히 중도금 대출에는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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