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LPG 추진선 국제기준 승인…선박 보급 탄력

입력 2023-08-10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실적인 친환경 연료로 주목

▲현대미포조선이 2021년 인도한 3만 8000 입방미터급 LPG운반선(LPG이중연료추진)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2021년 인도한 3만 8000 입방미터급 LPG운반선(LPG이중연료추진)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추진 선박의 국제 기준을 승인해 국내에서도 친환경 LPG 선박을 건조할 길이 열린다.

10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제107차 해사안전위원회(MSC)에서 LPG 추진 선박 국제 기준을 최종 승인했다.

우리나라는 미세 먼지 및 온실 가스를 대폭 줄일 수 있는 LPG를 친환경 선박용 연료로 주목해왔다. 2018년 제정된 환경 친화 선박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LPG를 친환경 연료로 선정해 정책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후 친환경 LPG 선박 기술 개발ㆍ실증 정부 과제가 이어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1메가와트(㎿)급 ‘힘센엔진’의 LPG 고압연료분사장치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로써 향후 국제 기준이 적용된 친환경 LPG 선박 보급이 가능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도 지난해부터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LPG 어선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16톤급 어장 양식장 관리선을 2025년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700마력 LPG 엔진을 탑재한 어선은 기존 디젤 선박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 및 디젤 누출 시 해상오염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실증을 거쳐 2026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우영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제 해운 부문에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LPG 연료를 시작으로 향후 암모니아, 수소 등 선박 연료 다변화의 기틀을 마련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LPG 추진선은 기존 선박유 대비 미세먼지와 황산화물(SOx) 등 유해 배기가스의 배출량이 90% 이상 적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5%가량 줄어든다. 또한, 연료의 보관과 운송이 손쉬워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이 편리하다.

국내에서는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건조 및 연료 공급 기준이 없어 선박 건조 및 운항이 어려웠다. 이번에 LPG 선박 국제기준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LPG 선박에 대한 국내 법규 마련도 탄력을 받게 됐다. 국제기준은 향후 국내 LPG 선박 건조 기준을 제정하는데 기초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재혁 한국해양대 교수는 “국내 등록 선박 7만여 척 중 절반 이상이 선령 15년 이상의 노후 선박으로 친환경선으로 전환이 시급하다”며 “LPG 선박에 대한 국제 기준이 발효됐으니 국내 법령과 제도도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정기선, 김성준 (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02]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5.12.01] 지주회사의자회사탈퇴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62,000
    • -1.52%
    • 이더리움
    • 4,542,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878,500
    • +3.84%
    • 리플
    • 3,035
    • -1.36%
    • 솔라나
    • 198,800
    • -2.79%
    • 에이다
    • 616
    • -4.35%
    • 트론
    • 432
    • +1.41%
    • 스텔라루멘
    • 358
    • -4.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80
    • -0.85%
    • 체인링크
    • 20,470
    • -2.38%
    • 샌드박스
    • 211
    • -3.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