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편의점’…불황에도 가정간편식 덕에 또 성장

입력 2023-08-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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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BGF리테일 2분기 매출 증가…주력 사업 '편의점 견인차'

고물가 속 '가성비' 간편식·가공식품 매출 이끌어
편의점 포화상태 우려에도 상반기 매출 9.5% 증가

▲국내 주요 편의점 2023년 2분기 실적. (이투데이DB)
▲국내 주요 편의점 2023년 2분기 실적. (이투데이DB)

매년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우려 속에서도 편의점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태 중에서도 편의점 매출이 두드러진 가운데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실적도 편의점이 견인하면서 불황에 강한 업태라는 것을 입증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조957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5% 증가한 972억 원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의 2분기 실적을 견인한 건 메인 사업으로 꼽히는 편의점이다. 올해 2분기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 매출은 2조9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수준이다. 신규 점포가 늘었고 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 프레시푸드와 가공식품의 매출이 뛰었기 때문이라는 게 GS리테일의 분석이다. 실제로 GS25가 기업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조식 정기구독 서비스인 밀박스25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하기도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프레시푸드, 가공식품 덕에 GS25의 매출 규모가 커졌고 (신규 점포 뿐만 아니라)기존점 신장률도 탄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주력 사업인 편의점 덕에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2조98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781억 원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주력 상품인 식품‧가공식품의 판매 비중 증가가 영업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실제로 CU에서 판매된 상품 부문별로 보면 식품·가공식품의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담배를 비롯해 잡화, 생활용품 등 비식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포인트, 0.3%포인트 줄었다.

▲GS25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디저트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25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디저트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편의점은 국내 시장에서 포화상태라는 우려 속에서도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통업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편의점 업태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유통 업태에서 자치하는 매출 구성비 역시 2022년 상반기(16.1%)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편의점이 성장한 데에는 고물가와 경기불황에 있다. 고물가에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낮은 객단가가 특징인 편의점들이 수혜를 받은 것이다. 일례로 GS25의 ‘넷플릭스점보팝콘’은 출시 직후 400여 종의 스낵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특대형 PB 스낵이 새우깡, 포카칩 등을 제치고 카테고리 1위에 올라선 것은 처음이다. 넷플릭스점보팝콘은 중량이 400g으로 일반 팝콘 상품보다 6배가 큰 특대형 스낵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1인 가족 구성비가 가파르게 증가를 해왔다”면서 “편의점은 접근성, 시간, 편리성을 장점을 내세워 소액 구매 플랫폼으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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