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 순매수 주춤에 다시 ‘6만전자’…8만전자 쉽지 않네

입력 2023-08-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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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지난달 1조 아래로…8월 180억원 순매도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 9만원대 올라…메모리 턴어라운드·파운드리 모멘텀 확대
신제품 효과…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 상반기 대비 10% 증가 전망

▲서울 삼성전자 본사에서 로고가 보인다. 연합뉴스
▲서울 삼성전자 본사에서 로고가 보인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주가가 8월 들어 다시 6만 원대로 주저앉으며 ‘6만전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주가도 조정받는 모양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월 말부터 7만 원대를 기록하던 삼성전자 주가는 2일 종가 6만9900원을 기록하며 ‘7만전자’가 깨졌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2조9509억 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순매수 강도는 점차 옅어지고 있다. 월 기준 1조 원을 웃돌던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7월 7920억 원으로 1조 원 아래를 밑돌았다.

주가 조정에도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8만8182원에서 지난달 28일 9만455원으로 상향조정되며 9만 원대에 올라섰다. SK증권(목표주가 10만 원)을 비롯해 KB증권, 교보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9만 원 중반 이상의 목표가를 잡고 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제시한 21개 증권사 가운데 5개 증권사만 8만 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매모리 반도체 재고 조정과 이에 따른 수익성 회복 기대 덕분이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측면에서는 추가 감산을 통한 메모리 재고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AI 관련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메모리 가격 하락폭도 매우 완만하며, 가격 저점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3분기는 이르나 4분기에는 가격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반기 부진했던 PC와 스마트폰 등 세트 수요도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연말 성수기를 통해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메모리 턴어라운드와 함께 파운드리 모멘텀도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도 생산량 하향 조정을 지속할 예정”이라면서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상당 수준 진행돼 2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확연히 둔화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흥행 여부도 주가 반등의 기회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출시된 갤럭시 Z폴드5와 Z플립의 사전예약 주문은 전작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억3030만 대로 상반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플래그십 모델 출시 효과로 3분기 스마트폰 출하는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폴더블 물량은 이전 제품에 비해 사양이 개선돼 전작 대비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28.6%)은 경쟁사(66.8%) 대비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체제 구축에 따른 경쟁력 부각, D램 흑자전환 및 낸드 적자축소, 파운드리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폭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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