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도 대체유 시장 도전장…입지 좁아지는 흰우유

입력 2023-08-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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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ㆍ삼양 이어 '제로 밀크' 준비...채식주의ㆍ유당불내증 소비자 많아

국내 대체유 시장 규모 2026년 1조 원 돌파 예상
올해 원유 가격 또 상승…국산 흰 우유 경쟁력↓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내 식음료 업체들이 앞다퉈 식물 원료로 만든 대체 우유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통 우유 시장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여기다 원유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어 국산 흰 우유 경쟁력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3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CJ제일제당, 삼양식품에 이어 신세계푸드도 식물성 대체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제품을 테스트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출시일은 미정이다. 특허청 출원 내용을 보면 대체유 브랜드 명은 ‘제로밀크(Zero Milk)’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식물성 대체유는 귀리, 오트밀, 아몬드 같은 곡물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말한다. 기존 제품 중에서는 콩으로 만든 두유도 대체유로 볼 수 있다.

두유를 제외한 대체유 업계 선두주자는 매일유업이다. 매일유업은 2015년 미국 블루다이아몬드사와 협업해 국내에 '아몬드브리즈'를 들여왔다. 2021년에는 '어메이징 오트'를 개발해 직접 제조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얼티브', 삼양식품은 올해 3월 '잭앤펄스'를 론칭했다.

대체유는 일반 우유보다 칼로리가 낮고,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덜 유발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유 시장 규모는 2021년 6942억 원으로, 4년 전보다 23% 성장했다. 2026년에는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유 시장의 성장은 원유로 만드는 흰 우유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치즈, 요거트 등 가공유 시장은 성장 중이지만 흰 우유 소비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2021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음용유(흰 우유) 소비량은 26.55㎏으로 20년 전 36.5㎏보다 27% 줄었다.

흰 우유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원재료인 원유 가격은 계속 오름세다. 최근 낙농가와 유업체가 합의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리터(ℓ)당 88원 오른 1084원으로 결정됐다. 인상분은 10월부터 적용한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1ℓ(리터) 짜리 흰 우유 제품가는 3000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도 원유 가격이 ℓ당 49원 오르자 유업체들이 흰 우유 소비자가격을 10% 정도 올렸기 때문이다. 올해 인상 폭이 지난해보다 큰 만큼 업체들이 흰 우유 가격을 10% 이상 올릴 가능성이 커 3000원을 넘게 되는 것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채식주의자가 늘고 유당불내증을 겪는 소비자도 많아 대체유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우유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런 방향으로 시장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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