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년 만에…유병언 차남 유혁기, 내일 국내 송환

입력 2023-08-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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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관련 국외 도주자 중 마지막 송환자

▲고 유병언 씨(왼쪽)와 차남 유혁기 씨. (연합뉴스)
▲고 유병언 씨(왼쪽)와 차남 유혁기 씨. (연합뉴스)

고(故)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의 차남 유혁기(50) 씨가 국내로 송환된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9년 만이다.

법무부는 3일 “유 씨의 신병을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미국 당국으로부터 인계받아 4일 오전 5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씨는 귀국 즉시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세모그룹 계열사 대표였던 김혜경 씨는 2014년 10월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환됐고, 또다른 세모그룹 계열사 대표였던 김필배 씨는 2014년 11월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았다.

유 전 회장의 장녀였던 섬나 씨는 2017년 6월 프랑스에서 송환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유 씨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외로 도피한 4명 중 마지막 범죄인이라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유 씨는 2020년 7월 뉴욕에서 체포돼 범죄인인도 재판에 회부됐다. 그는 미국 법원의 범죄인인도 결정에 불복해 인신보호청원을 냈지만, 지난 1월 연방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됐다. 이후 미국 법무부의 인도 승인 절차가 진행됐다.

법무부는 올해 5월 미국 법무부 실무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미 형사협력 실무회의’를 재개한 뒤 신속한 송환을 재차 요청했고, 미국이 최종 승인하면서 송환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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